익산농업인대학 농업CEO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4/03 [16:47]

익산농업인대학 농업CEO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4/03 [16:47]



# 지역 전문농업인 배출의 산실로 자리 잡아
올해로 12년째 운영 중인 익산농업대학이 전문농업인 CEO를 육성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 익산농업대학을 개설, 선택과 집중의 맞춤형 교육으로 익산농업을 선도할 정예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만 1,112명에 달한다.
 
농업인대학은 농업인들의 관심과 교육생들의 교육의지가 높고 졸업생들이 지역의 리더로 활약하는 등 명품 농업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점 육성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최고의 농업인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이론에서 실습까지 병행
 
농업인대학은 3월 첫째주 입학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운영되며 매주 1회 4시간씩 총 25강(100시간 이상)으로 설계돼 있다. 
 
학과별 특성에 맞춰 재배기술에서 유통, 가공의 이론교육과 함께 실습, 토의, 체험, 견학 등 종합교육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학생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소양교육과 지역 문화 바로알기 등 교양강좌도 운영한다.
# 농업 부가가치 창출에 중점
 
농업인대학은 최근 농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이 설계된다.
과거 고품질 재배기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생산은 물론 유통, 마케팅, 가공, 체험까지 어우르는 6차산업으로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목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과별 특성에 맞춰 1차산업에서 2~3차산업까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업인으로서 하고 있는 처음부터 할 수 있는 마지막까지의 전과정을 교육한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재배해 소득을 더 올리는거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 욕구에 맞는 가공상품 개발, 농촌체험, 농가맛집 등 농업소득 을 최대화 할 수 있는 강좌 프로그램들로 중점 교육한다.
# 농업인들을 위한 학사설계
교육생들이 농업 현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행정편의의 일방적 교육을 탈피했다.
익산시가 벼농사 중심의 농업지역이라 모내기 시기인 5~6월은 농업인대학 영농방학기간이다.
 
교육생들은 1년과정의 교육이지만 농번기 기간중에는 휴강기간이라서 영농활동에 큰 지장이 없어 장기교육의 참여에 부담이 없고 교육생 스스로 1년간의 학사관리를 할 수가 있다.
# 교육생들의 만족도 90%내외로 높게 평가
 
2015년 2월에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업인교육관이 준공돼 농업인 교육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에서의 교육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교육에 참여하는 농업인의 목적과 욕구는 한가지다.
바로 배우기 위한 것이다.
교육시설 같은 하드웨어가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소프트웨어인 교육의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면 반쪽짜리 교육이 될 것이다.
 
하지만 농업인대학에는 매년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50~60여명의 명성 있는 강사들이 출강해 교육내용도 알차다.
농촌진흥기관, 각종 연구소, 신지식농업인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이 4시간씩 본인의 모든 지식을 교육생들에게 전달한다.
 
우수한 시설과 강사풀, 기술센터 직원의 서비스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하는 설문에서 교육생들의 교육만족도가 90%내외로 높게 나오고 있다.
# 신입생선발에서 수료식까지 깐깐한 학사관리
학사운영을 교육생들의 편의에만 맞추는 것은 아니다.
지역내 최고의 농업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신입생 선발부터 남다르다.
 
매년 1월초에 진행되는 신입생 선발은 영농기반, 영농경력, 학업계획서, 수료후 영농계획 등 본인이 직접 작성한 응시원서로 서류심사 면접심사까지 통과해야 최종 교육생으로 선발된다.
입학생 모두가 수료생이 되지는 않는다.
교육시간의 75%이상 교육점수를 취득한 교육생만이 연말 영예로운 수료식에 참석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생 출석을 2회(교육 전, 후)에 걸쳐 체크해 시간단위로 교육점수를 부여한다.
 
4시간의 강의가 끝났다고 그날의 일정이 끝나는 건 아니다.
매일 강사의 강의가 끝나면 평가시험을 보게 된다.
이렇게 깐깐하게 교육을 운영하다 보니 교육생들의 투정도 가끔은 있으나 이런 과정을 다 마치고 수료하기에 수료생들의 자부심도 배가 된다.
 
지난해까지 1,235명이 입학해 1,112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평균 90%의 수료율을 보인다.
# 수료생들은 지역 농업 선도자로
1년간의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선도농업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식품기업을 창업해 평범한 농업인에서 농업CEO로 변신하고 지역주민들과 품목별 농업인들에게 선도 농업기술과 효과적인 마케팅 요령 등을 전파하고 있어 지역내 현장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또한 수료생들 중 우수한 사례의 대표 수료생들은 후배 교육생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말해주는 사례강사로 활용되며 타지역의 농업인 교육에도 출강하게 돼 스스로의 자부심도 갖게 된다.
 
지역농업발전을 위해 행정과의 거버넌스 구축의 핵심인력들로서 다양한 의견제시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선후배 농업인으로의 자문역할도 충실
 
교육생들은 자체적으로 학과별로 교육생을 대표하는 과대표를 선출한다.
과대표는 교육생들과 교학처간의 의사소통 역할을 해주고 교육생들은 1년간의 교육에 참여하는 동안 과대표를 중심으로 면학 분위기 조성에 너나 할 것 없이 힘쓴다.
면학분위기에는 교육생들간의 나눔과 배려도 큰 몫을 한다.
매주 교육 시간에는 교육생들끼리 나눠먹기 위한 간식들이 교육장 뒤편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다.
집에서 먹어보니 맛있어서 학우들이 생각나 가져온 토마토, 옥수수, 찐빵 등 학우들간에 간식들을 준비해 작은 나눔을 보여준다.
 
작물별 수확시기가 되면 작은 장터가 열리기도 한다.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서로에게 싸게 판매하고 과출하로 가격이 하락한 농산물을 구입해주기 때문이다.
 
교육생들끼리 자연스레 멘토?멘티가 된다.
# 수료생이 중심이 된 품목별 단체로 발전
 
1년동안 공통의 관심으로 교육받으며 쌓인 정은 수료후에도 지속된다.
수료생이 중심이 돼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는 농업인연구회를 조직해 계속된 학습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간다.
 
딸기반은 딸기농업인연구회, 농산물가공반은 농산물가공연구회, 친환경농업반은 친환경농업연구회, 6차산업반은 6차산업연구회, 곤충산업반은 곤충연구회를 조직해 서로간의 정보교류와 자체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지속적으로 수료생들의 학습수준 유지와 향상을 위해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품목별 단기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 올해 3개과 100명의 농업인 교육 중
 
올해 제12기 익산농업인대학 운영을 위해 지난 2월 곤충산업반, 양온라인마케팅반, 농산물가공반 신입생 100명을 모집해 엄격한 학사관리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농업인 CEO로 거듭나고 있다.
 
농업인대학은 매년 초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익산시에 거주(주민등록기준)하는 농업인 및 농업을 희망하는 도시민이다.
과정별 응시자는 소정의 응시원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해 정해진 기간내에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859-4946)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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