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축소 '부담'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5/08 [09:21]

유류세 인하폭 축소 '부담'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5/08 [09:21]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정부가 당초 이달 6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끝내려다 8월 31일까지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15%에서 7%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인하 폭을 줄인 유류세는 9월에 1차례 더 오르면서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유류세 인하 축소로 7일부터 반영될 가격 인상 요인은 휘발유가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7일 전북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80.6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보다 15.74원 오른 것이다.
경유 가격도 평균 1,355.91원으로 전일보다 12.44원 상승했다.
주유소 판매가에 인하 폭 하락 분이 전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가격으로 추가 반영 등이 진행되는 이번주 중 전북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1,500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9월 1일 유류세 인하가 종료를 기점으로 국내 기름값은 대폭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유류세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모씨(41)는 "가뜩이나 생활 물가도 줄줄이 올라 힘든데 유류비까지 오르니 살기가 너무 힘들어 진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될 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유모씨(45)도 "유류세 인하 때는 천천히 내리는 것 같더니 인상할 때는 갑자기 많이 오르는 것 같다"며 "1,400원대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1,500원대를 넘어 1,600원 대까지 가면 부담이 너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모씨(38)는 "정부가 정작 기름값이 떨어질 때는 유류세를 내리고 반대로 상승하는 시기에 유류세를 높이는 엇박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하하기 위해서라도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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