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격하락' 전북 수출 부진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5/24 [09:43]

'국제가격하락' 전북 수출 부진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5/24 [09:43]
<탑, 4월 전북 수출, 전년 대비 15.0% 감소한 5억 9,804만 달러 기록
- 5개월 연속 전년 실적 미달, 감소세 둔화되고 수출액 3개월 연속 증가 -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전라북도 수출은 전년 대비 15.0% 감소한 5억 9,804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조봉길)이 23일 발표한‘2019년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억 달러 이상 감소한 5억 9,80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북도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서히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실적은 최근 5개월간 최고치로 다시 6억 달러에 근접했으나 지난해 4월 수출실적이 2018년 전체 중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증가율 자체는 낮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가 전년 보다 54.6% 감소한 5,156만 달러 수출됐는데, 정밀화학원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폴리실리콘의 수출물량 감소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국제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 화물자동차의 수출부진으로 자동차 수출역시 12.0% 감소한 4,744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수요 감소와 미국산 공급량 증가에 따른 단가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합성수지 역시 19.4% 감소한 4,374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 중 농약이 19.3% 증가한 3,961만 달러로 선전했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2,693만, 137.1%), 러시아($1,369만, 35.2%), 말레이시아($1,172만, 41.9%), 폴란드($1,093만, 42.9%)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미국($8,187만, -7.3%), 일본($3,512만, -18.9%), 베트남($3,361만, -23.2%), 인도($2,508만, -14.8%), 태국($1,724만, -31.6%)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미중간 무역 갈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 감소와 주요 수출품목의 국제시세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 등이 계속된 수출부진의 원인”이라며“도의 수출경기 회복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수출 감소세 둔화 및 월별 수출액 회복세, 수입증가가 수출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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