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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유천리서 온전한 고려청자 가마터 최초 확인
부안 유천리 요지 발굴조사…길이 25m 가마에 폐기장도 있어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06/17 [17:05]

부안군 유천리 청자 요지에서 전체 형태의 고려 청자가마가 최초로 확인됐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북문화재연구원이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요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진흙과 석재를 이용해 만든 토축요(진흙가마) 2기를 발견했다.
가마는 구릉 서사면에 등고선과 직교한 방향으로 나란히 축조됐다.
1, 2호 가마는 약 5m 간격으로 비교적 가깝게 위치해 있다.
 
가마는 진흙과 석재를 이용해 만든 토축요이며 가마 바닥면에는 원통형 갑발과 도지미가 불규칙하게 놓여 있다.
가마 2기 중 전체적인 구조가 양호하게 남아있는 1호는 전체길이 25m, 연소실 길이 1.6m, 소성실 길이 19m다.
가마 맨 끝부분에서는 석재로 만든 배연시설이 확인되며 배연시설과 맞닿아 있는 마지막 소성실 바닥면에는 여러 점의 초벌 청자가 놓여 있다.
1호 가마의 우측(남쪽)에서는 유물퇴적구가 확인되는데 특히 소성실 끝 칸 우측의 유물퇴적구에서는 초벌 청자편이 집중적으로 쌓여 있었다.
이를 통해 가마온도가 가장 낮은 소성실 끝 칸을 초벌 전용으로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조사된 고려 청자가마에서 초벌 칸을 운용한 사례는 강진 사당리 43호다.
초벌 칸과 연결된 유물퇴적구에서 초벌 청자가 다량으로 조사된 예는 최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와 비교할 수 있는 예는 조선시대인 15세기 분청사기 가마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부안 요천리 가마의 운영시기가 12세기 후반~13세기 전반 경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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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7 [17:05]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