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 디자인이 주민 친화적으로 개선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7/04 [09:08]

공공건축 디자인이 주민 친화적으로 개선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7/04 [09:08]

앞으로 생활SOC 등 공공건축물은 지역의 특성이나 주민 요구사항 등이 반영된 사업계획서 등에 따라 우수한 디자인 능력을 가진 설계자를 선정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공공건축 설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 단계별 업무절차를 구체화한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 전부개정안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그간의 공공건축 디자인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센터, 도서관, 학교, 어린이집 등 공공건축은 주민 삶과 밀접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양적공급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획일적 디자인 및 사용자 불편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의 학교시설, 문체부의 문화체육시설 등 부처별로 다양한 공공건축 사업을 각각 추진 중이나, 각 부처는 사업별 양적 공급목표 달성에 치중한 나머지 양질의 디자인 구현을 위한 업무절차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4월 18일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를 활용한 설계방향 설정 전문성 강화, 우수한 설계자 선정을 위한 사업절차 혁신 등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을 반영하고 각 부처 공공건축 사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디자인 업무절차를 체계화해 이번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을 마련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의 주요 개정내용은 사업계획 내실화, 설계 발주방식 개선 등이다.

또한 지자체에서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 해수부 어촌뉴딜300 등 지역단위 개발사업 추진 시 사업 전체의 계획 과 설계를 단일 용역으로 발주함에 따라 사업 내 개별 건축물의 설계가 디자인 경쟁 없이 용역 수주업체의 하도급으로 수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설계공모 우선적용 대상이 아닐지라도 최저가격 입찰자 선정방식을 지양하고 설계공모 등 디자인 경쟁을 통해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총괄·공공건축가의 업무를 지원해주는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역단위 개발사업 및 생활SOC 사업 등 국민 삶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디자인 관리가 필요한 사업에는 공공건축가를 반드시 참여시키도록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향후 ‘범부처협의체’를 통해 이번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의 이행을 각 부처별 사업시행지침에 의무화해 실질적인 공공건축 디자인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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