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단체장 ‘구설 ·재판행’ 눈총

민선 7기 출범 1년 다문화 가정 혐오성 발언 정헌율 예산낭비 관사 장영수 등 도마… 송하진 황인홍 이항로 선거법 법정 '수모'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7/07 [21:21]

전북단체장 ‘구설 ·재판행’ 눈총

민선 7기 출범 1년 다문화 가정 혐오성 발언 정헌율 예산낭비 관사 장영수 등 도마… 송하진 황인홍 이항로 선거법 법정 '수모'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7/07 [21:21]

민선 7기 전북단체장들이 공식적으로 취임한지 1년이 넘은 가운데 일부단체장들이 논란성 발언과 행동으로 비난성 ‘구설(口舌)’에 오르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단체장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수모(受侮)’을 겪는 등 세칭 ‘천태만상(千態萬象)’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사려 깊지 못한 언행과 행동으로 도민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는 도내 단체장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주평화당 소속 정헌율익산시장이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해 혐오성 발언으로 자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정 시장은 지난 5월 11일 원광대에서 중국·베트남 등 9개국 출신 다문화가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다문화가족을 위한 제14회 행복 나눔 운동’에서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으냐 똑똑하고 예쁜 애들을 사회에서 잘못 지도하면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이후 격렬한 사회적 논란을 촉발했다.

민주당 장영수장수군수는 군 의료원장과 공중보건의가 이용하는 읍내 3층 규모 연립주택을 1급 관사로 꾸미기 위해 군 예산 7,154만원을 사용해 자칫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낳고 있다.
특히 매달 관사 관리비와 각종 공공요금 등 30여만원도 조례에 따라 군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급 관사를 폐지하거나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최근 사회흐름과 ‘역주행’하고 있다는 힐난을 받고 있다.

민주당 박준배김제시장은 자녀에게 특혜를 줬다는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4월 개최된 ‘제12회 김제모악산축제’첫날 A엔터가 기획한 공연이 무대에 올려졌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P씨가 출연 비중있는 배역을 소화했다.
하지만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P씨는 해당 공연을 주최하고 해당 공연업체들과 용역계약을 맺은 박준배시장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샀다.

또 도내 일부 단체장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가 하면 재판결과로 직위상실의 위기에 처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송하진지사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이 파기되고 벌금 70만원이 선고됐다.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므로 송 지사는 도지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송 지사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 15일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 등 업적 홍보 동영상 링크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40만여 통을 도민에게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과정에서 자신의 전과를 허위로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직위유지형인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황인홍무주군수의 경우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돼 군수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절기간에 홍삼선물세트를 살포한 혐의로 기소된 이항로 진안군수가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다.

선고된 형량이 확정되면 이 군수는 직을 잃게 된다.

아울러 수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북도의회 송성환의장의 첫 공판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15분 전주지법 2호법정에서 개최돼 도의회 안팎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 의장은 행정자치위원장이던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를 주관한 여행사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현금 650만원과 1000유로 등 총 775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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