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익산 남성고 어떻게 되나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7/17 [07:07]

자사고 익산 남성고 어떻게 되나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7/17 [07:07]



익산 남성고가 일반고 전환을 사실상 확정했다. 남성고는“일반고로 전환하기로 입장을 정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사실상 결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15일 밝혔다. 실제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원협의회에서는 이미 일반고 전환을 의결한 상태다.

지난 10일 개최된 학부모 총회에서도 일반고 전환에 대해 반대 의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고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350명 정원에 지난해 40명, 올해 100여명이 미달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생 충원율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커트라인 80점으로 강화된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을 충족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4년 전 평가에서 남성고가 받은 점수는 76점이었다. 남성고 관계자는“자사고 지위를 더는 유지하기 어려운 여건에 대해 대부분 학교 구성원 모두가 동의를 했다”면서“일반고 전환 추진을 마무리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성고는 이번 주 중에 이사회를 개최, 전북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할 예정이다. 평준화고 신입생 모집 요강은 9월 중순 정도에 결정이 된다. 그러나‘원조 자사고’인 상산고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한 상산고는 학생 충원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치열할 경쟁을 해야 입학할 수 있다. 상산고는“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항목과 방법에 중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부적절한 수단을 동원한 부당한 평가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늦어도 16일까지 중앙고와 상산고의 지정 취소를 교육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교육부장관 동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의 일반고 전환은 이제 기정사실화 됐다. 상산고마저 일반고로 전환되면 전북지역 자사고 3곳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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