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전주교대, 통·폐합, 엇갈린 반응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0/04/10 [04:16]

전북대-전주교대, 통·폐합, 엇갈린 반응

새만금일보 | 입력 : 2010/04/10 [04:16]

 

 

 

전북대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가 통합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간 통·폐합에 대해 교대를 포함, 2개 이상의 국립대학이 단일대학으로 유사·중복 학과 및 학부를 통·폐합하고 지역과 대학의 강점분야로 특성화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전북대와 군산대, 전주교대 등 3개 국립대학의 통합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전북대는 상대적으로 통합에 어려운 점이 많은 군산대보다 전주교대와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작업에 나섰다.

전북대는 이미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전주교대와의 통합 찬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구성원들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교대와의 통합은 필수적이라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거석 총장 또한 "입학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 입학정원 5,000명 규모의 대학 40개가 없어져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교대와의 통합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총장 선거를 한달 정도 남겨둔 전주교대에서는 총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수들이 전북대와의 통합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두 대학의 통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영 전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교대는 특수목적대학으로서 초등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정체성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며 "교대는 통합을 한다 하더라도 교대 간 연합대학체제로 본부를 한 곳에 둔 형태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합대학과 통합이 됐을 경우 교대에 우선 투자가 될지가 관건"이라며 "종합대학체제 하에서 단과대학은 의사결정권이 없어 투자가 뒤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교과부는 이 달말까지 대학별로 통합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접수하고 5~6월에는 승인심사를 거쳐 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두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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