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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소묵서화 초대작가전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08/14 [09:53]

 

제11회 소묵서화 초대작가전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기스락실에서 열렸다. 소묵서화회(素墨書?會)는 소당(素堂) 김연익(金蓮翼) 선생에게 문인화를 배우고 있는 이들이 지난 2006년에 만든 모임이다. 묵향을 인연으로 만난 회원들은‘언제나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먹을 갈고 비우는 마음으로 붓을 들라’는 소당 선생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서는 강영순 작가 등 28명이 참여했으며, 소당 선생이‘군자의 마음’을 찬조 출품했다. 소묵회(素墨會) 회원들은 모두 문인화(文人畵)를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회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필력을 맘껏 선보였다. 매. 난. 국. 죽의 사군자를 비롯해 문인화, 산수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소당 김연익은“언제나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먹을 갈고 비우는 마음으로 붓을 들라.”고 말한다. 그는“문인화는 징회미상(澄懷味象)의 관도(觀道)를 실천하는 선비의 은일정신(隱逸精神)과 자유로운 심미활동(審美活動)에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러준 최고의 풍격예술(風格藝術)”이라고 강조한다.
그는“이러한 선인들의 발자취를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수행(修行)이자 맑고 열린 마음의 순수욕(純粹欲)의 발산이라.”고 설명한다. 소당은“이번 전시회를 통해 외형미(外形美) 보다는 내면세계(內面世界)를 더욱 다져 나가는 진정한 문인화가(文人畵家)로서 한 단계 성숙된 자각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맹자(孟子)의 진심상(盡心上) 어구를 소개하면서 소묵회원들의 끊임없는 정진을 당부했다.‘유수지위물야(流水之爲物也) 불영과(不盈科)면 불행(不行) 하나니 -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두 번째 회원전을 연 소묵회원들의 작품 하나하나에는 순수 예술인들의 열정이 그대로 배어났다. 소영 강영순의 바라보다, 늘푸름을 비롯 이산 강춘재 가을향기, 가을 빛, 남천 곽옥지 부귀, 봄, 소담 김인자 사랑노래, 기다림, 벽초 김일례 오월의 향기, 군자의 마음, 현암 박병래 사랑, 곧은 절개, 문정 박춘자 해님찾아, 푸르고푸르러, 서림 박현순 깊은 연못, 머나먼 고향, 훈정 배영숙 결실, 여름향기, 의산 송주원 농악, 쏘가리는 즐겁다, 우림 송현숙 부귀, 맑은 향기, 인얼 오귀영 맑은 이슬, 만추, 화림 이기옥 맑은 바람, 어느 봄날, 심연 이미옥 한가로움, 설산, 송지 이선자 그윽함, 송지, 근화 이순희 부귀, 행복, 덕송 이영재 맑은 향기, 청향, 청암 이채윤 사랑, 여민 허영례 부귀, 정천 임종계 고아한 자태, 여유, 서후당 전성옥 행복, 봄날, 다혜 정미순 청포도 사랑, 기다림, 예림 정향자 푸르름, 맑은 바람, 동천 조희영 봄소식, 봄 봄, 우당 최윤정 봄날에, 청향, 경산 한규하 산사의 봄날, 경인 한순옥 청포도 사랑, 청산에 살리라, 창주 홍성수 곧은 절개, 결실 등이 선을 보였다.
한편 소당 김연익은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 운영위원 이사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이사,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민국서예술협회 이사, 심사, 운영 그리고 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 이사, 운영 심사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문인화 분과 이사, 전라북도미술대전 문인화 초대작가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진묵회, 이묵회, 고묵회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문인화와 사군자를 가르치면서 후진 양성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소당은 지난 제2회 소묵회전에서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시 한편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내기도 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꽃물결 따라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털옷 가볍게 헤치니 참으로 물위의 신선이라. 티끌세상 밖으로 자유로이 나고 들어 신선세계 다른 하늘도 거침없이 가고 오네. 벼이삭 기장 맛도 좋아할 줄 모르고 풍월의 성령만을 깊이 사랑하네. 아마도 장자의 나비 꿈 생각해 보면 내가 그대를 꿈꾸는 것 같으리라.’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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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14 [09:53]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