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의 어제와 오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중국을 해부한‘그랜드 차이나 벨트’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08/25 [17:13]

 

 

 

최근 중국 경제를 입체적으로 해부한 책그랜드 차이나 벨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언론인 소정현(蘇晶炫)씨는 이 책에서 < 21세기 격동의 세계는 중대한 변화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중국의 거대한 경제력이 포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갈수록 중국의 경이적 경제 추진력이 한층 돋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의 장기 침체, 재정 고갈로 인한 유럽 선진국들의 경기 불황과 일본의 무기력한 장기 불황에도 중국은 아랑곳없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약진을 견제하고 시샘이라도 한 듯,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세계를 전전긍긍하게 하게 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간에 촉발된 무역전쟁 조짐은 여전히 심상치 않다. 조기에 진화될 조짐이 없다.

 

양국 간 세력 대결에 그 불똥이 어디에 튈지 모르는 형국이다. 한국은 글로벌 무역전쟁에 가장 취약한 10개 국가 중에서 6번째로 위험도가 높은 나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중국을 세심하게 잘 알아야 한다는 원론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현재 중국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거점 지역이면서도 세계를 리드하는 분야와 영역에서 속도감 있게 행진 중이다. 이는 중국 무역 규모가 생생하게 입증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상품 교역 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로 등극했다.

 

중국 상무부는중국이 2013년 세계 제1의 상품 무역 대국이 됐다고 당당하게 공포했다. 20151130일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기축통화의 한 주축인 SDR(특별인출권)로 편입을 결정한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날이다.

 

중국의 위안화는 미국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와 함께 명실상부한 세계 5대 통화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중국이 기축통화의 반열에 오르게 된 소식을 전하기가 무섭게 또 하나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중국이 아시아 경제를 선도하는 신주축이라 할 수 있는 국제금융기구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2016116일 개소식을 통해 출범을 알렸다. 이는 아시아의 맹주이자 세계의 경제 리더로의 저돌적 도약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환경의 개선,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증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진흥책에 힘입어 소비의 새로운 창구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내수시장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의 비교 우위를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했던 제반 경쟁력이 상당히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다. 제조업 육성 정책인메이드 인 차이나 2025’의 깃발을 내건 중국이기술 한국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화교들은 세계 도처에서 막강한 재력을 축적했다. 그리고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세력을 확장했다. 20146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세계 화교단체 단합대회에 참석해수천만 명의 해외 교포들(화교)이 중화민족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며 치하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위주의 세계경제 질서를 새롭게 재편하기 위해 나섰다. 20153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건설 추진의 비전과 행동이라는, 일명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중화 경제권이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Eurasia) 대륙을 아우르는 위안화 경제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동남아-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연결되는실크로드 경제 블록이 구축되면 이곳에선 위안화가 제1통화가 될 것이다. 중국의 야심찬 일대일로 정책은 세계 곳곳에서 이해가 상충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제 중국의 대약진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역량과 자질을 융합시켜 큰 흐름에 합류해야 한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아시아의 맹주로서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중국을 시샘하거나 경원시 하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국은 절대 종이호랑이가 아니다.

 

이 엄연한 현실과 위력을 직시해야 한다. 더욱이 한국은 공생과 상생의 논리로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의 양국 관계는 경제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유사한 면이 적지 않다. 상호 공통적 접점의 모색과 실행에 실사구시(實事求是) 관점에서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정복규 기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9/08/25 [17:13]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