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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협약 해지 장담했던 전주시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09/10 [17:03]

 

 

 

지난 4월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결론은 다시 롯데에 최소 50년 동안 종합경기장 땅을 임대하고 컨벤션을 기부채납 받겠다는 것이다. 전임 시장 시절 계획과 거의 같다. 롯데에게 경기장 땅의 절반을 내어주고, 경기장 시설과 컨벤션을 기부채납 받겠다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야구장, 육상경기장은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전키로 했다. 롯데는 지난 2018년 전주종합경기장 협약 해지를 전제로, 전주시에 여러 조건을 요구했다. 그런데 전주시의 내부 문건과 시의회 속기록을 보면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2018711, 롯데는 협약 해지를 위한 4가지 요구 사항을 전주시에 전달했다. 전주시는 곧바로 내부 검토에 들어갔고, 일주일 뒤 고위 간부가 시의회를 찾아 롯데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며 연말까지 협약 해지를 자신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틀 만에 또다시 입장을 바꿨다. 롯데의 요구를 거절하더니, 결국 롯데와 손을 잡고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을 내놨다. 전주시는 실제로 롯데와의 해지를 원하지 않았다. 다른 어떤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주시는 롯데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혼선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한다. 전주시는 내부 검토 끝에 롯데와의 협약 해지를 자신했다. 전주시는 이제까지 시민의 땅을 지키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다. 그러나 말을 바꾼 전주시는 롯데에게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늘어놓았다.

 

전주시는 전주시 예산으로 월드컵 경기장에 대체시설을 이전하고, 종합경기장 부지에시민의 숲을 조성하려 했으나 정부(투융자심사)3가지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롯데와 개발 협의를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전주시에 요구 조건을 내걸고 협약 해지까지 검토했다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 단순한 입장 변화로 보기에는 납득하기 힘든 황당한 상황이다. 누군가가 개입했을 가능성 등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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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0 [17:03]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