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수의계약 통한 사업에 기관운영 의존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10/15 [09:35]

산림조합, 수의계약 통한 사업에 기관운영 의존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10/15 [09:35]


산림조합중앙회의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산림청 ‘산림사업’ 전체의 40.7%는 산림조합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앙회가 347건에 688억 원, 회원조합이 총 4,492건에 4,498억 원을 수주했으며 전체의 87.1%는 수의계약으로 나타났다.
산림사업은 대표적으로 조림사업, 조림된 곳을 가꾸는 숲가꾸기 사업과 산림병해충방제 사업 그리고 임도, 사방, 훼손지 복구, 휴양림 조성 등의 토목사업 등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당시 64%에 달했던 수주비율은 10년 사이 21% 감소했다. 지난 2014년 50.1%였던 수주비율은 2015년 45.5%, 2016년 45.2%, 2017년 42.7%로 점차 감소해 지난해 40.7%를 나타냈다.
하지만 박완주 의원이 산림조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조합중앙회의 지난해 총 매출액 2,410억원 중 37%를 차지하는 887억원은 산림사업 매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산림사업에서 얻는 수익으로 적자사업을 보전하고 기관 운영비를 충당하는 등 조합 자체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산림조합 회원조합의 경우에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역별로 특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2018년 매출액 기준, 1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곳은 40개소의 운영 조합 중 9개소에 불과하며 가장 많은 수익을 본 곳은 포항조합의 ‘목재재활용센터’로 지난해 8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역조합 수익도 미미한 수준이다.
박완주 의원은 “산림조합은 산림사업 의존도를 더욱 낮추고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발굴해야한다”며“임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유림 경영여건 개선, 산주 및 임업인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산림조합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회장 비상임화 및 사업대표이사제도 도입을 골자로 지난 7월에 대표발의 한 <산림조합법>이 조속히 통과돼 산림조합이 경영혁신에 성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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