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연인이라는 특수 관계와 보복 범죄 등 2차 피해를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는 이틀에 한 번꼴로 데이트 폭력이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72건(164명 검거·5명 구속), 2017년 292건(283명 검거·5명 구속), 지난해 255건(253명 검거·8명 구속), 올 상반기까지는 148건(140명 검거·3명 구속)으로 조사됐다. 데이트 폭력 유형별로는 폭행·상해로 검거된 인원이 666명으로 전체 867명의 76.8%에 달했다. 이어 감금·협박 10.1%, 성폭력 1.6%, 살인(미수포함) 0.5%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 데이트 폭력 검거인원은 1만245명에서 4,410명으로 2.5% 감소(2019년 상반기 건수를 연간수치로 환산 적용해 증감율 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11.6%)과 전북(10.7%)은 전국적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소병훈 의원은 “사귀는 사이이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데이트폭력이 더 많을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 예방 대책 뿐만 아니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해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인행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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