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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瓜田不納履 梨下不整冠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11/01 [16:29]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은 중국고시 열녀전에 있는 글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일을 하지 마라는 뜻이라고 모르는 사람 없는데 실천이 어려운 것 같다.

 

특히 지도자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귀 기우리고 마음에 새겨야 할 글이다.

 

요즘 문화원에서 관리 감독하는 동리시네마에서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에게 지급되는 명절보너스 중에서 일부(50만원 중 10만원)를 문화원장이 상납 받았다는 내부 고발이 있어 고창 사회 문제가 되고 경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

 

동리시네마에서 계약직으로 3년째 근무하는 H씨는 팀장이 근무시간에도 자리를 비우고 다른 영화를 상영해 손님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고 직원들에게는 오는 문자도 확인하지 못하게 하고 청소하기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라는 등 갑질을 해 근무하기 힘들었고 명절보너스에서 10만원을 직원들의 동의없이 각출해 문화원장에게 상납 했다고 언론사에 제보했다.

 

H씨는 이러한 팀장의 횡포를 문화원 사무국장과 문화원장에게 시정을 요구했지만 시정되지는 않고 그만 두라는 식의 답변이 팀장을 통해 왔다고 한다.

 

이에 당사자인 문화원장은 돈을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동리시네마 팀장 및 직원들이 원장직은 월급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발적으로 명절에 성의표시 하는 것이라는 팀장의 말을 믿고 거절하지 못하고 받았다며 강요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을 했다.

 

또 H씨가 스스로 사표를 내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가 없어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려고 했던 것이라며 H씨와 함께 근무하는 직원 3명이 같이 와서 H씨와 같이 근무하기 힘들다고 하소연도 하였지만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감싸며 일하라고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팀장인 반씨는 동리시네마가 흑자를 내기 시작한 3년 전부터 명절보너스를 지급하게 됐고 그때부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각출에 참여했고 직원 누구도 불평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퇴직한 직원들도 여러 명이 있었는데 그중에 누구도 불평이나 불만을 말한 사람도 없었다며 언론에 제보한 H씨가 여러 곳에 이력서를 내 취직을 할여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어려움이 있으면 대화로 풀고 잘 근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리시네마에서 제보자H씨와 2년째 함께 근무하는 A씨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0만원씩 모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언론사 보도 후에 고창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문화원장은 3년 동안 떡 값 으로 받은 300만원 중에 H씨가 낸 60만원을 H씨 통장에 입금했다.

 

고창읍에 거주하는 Y씨는 문화원장이 "계약직들의 어려운 처지를 해 아리지 못한 지혜없는 처신을 했고 문화원도 고창군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며 "물이 오랫동안 고여 있어서 썩은 것 같다. 물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편법으로 실업급여를 받게 해주려고 했다면 대가성이 아니냐"고 말한다.

 

동리시네마가 전북도에서 유일 하게 흑자를 내는 것은 고창군민의 지적 수준을 짐작 할 수 있고 군민의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는 동리시네마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을 경계 하지 못한 책임자의 잘못이 성의로 알고 받았다는 변명으로 이해 될 수는 없다.

 

떡 값을 1번만 받았다면 성의로 받았다는 문화원장의 변명이 맞을 것 같다.

 

/고창 신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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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1 [16:29]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