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시인 신간,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11/12 [09:51]

유은희 시인 신간,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11/12 [09:51]

 

 


 

유은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가 출간됐다.

유 시인은 전남 완도 청산도 출생으로 1995년 등단했고 2010년 국제해운문학상 대상 수상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전주 익산에서 인문라이브러리, 평생학습, 청소년독서회 등의 강의를 통해 지역민들과 문학적 소통을 하고 있다.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는 짙은 페이소스를 바탕으로 불통과 불화의 세계 인식을 거쳐 더 나은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는 시적 사유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유은희 시인의 시가 품고 있는 서사는 대체로 어둡고 시에 사용한 언어적 질료 또한 언뜻 보면 하강적 이미지를 담고 있는 듯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궁극적으로 희망을 노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연민을 넘어 궁극적으로 화해와 소통, 공존과 상생을 꿈꾸는 시편들이 유독 반갑게 다가온다.

시인은 자신의 생활이라든지 그 속에서의 경험이나 사유를 시의 중심 서사로 선택하기보다는 타인의 삶을 시적 대상으로 선택해 그 안에서 자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시인의 시선이 유독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소환해 온 추억 속에 있는 것은 불통과 불화의 현실을 뛰어넘고자 하는 시적 전략 혹은 정서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신달자 시인은 “세상을 열어 보이는 큰 문”이며 “무르고 허물어지는 인간의 마지막 자존을 따뜻한 시선으로 열어 물오른 대추나무처럼 단단하면서 싱그러워 독자들을 시적 사유의 장으로 이끄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최두섭 기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