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혈등,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효능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11/14 [09:38]

계혈등,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효능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11/14 [09:38]


계혈등 추출물이 당독소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관련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해 당뇨병성 신장 질환 개선에 효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은 13일 당독소 저감 효능을 갖는 계혈등 추출물이 당뇨병성 신장 질환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식품(연) 기능성소재연구단 하상근박사 연구팀에 의하면 콩과의 밀화두의 덩굴줄기인 계혈등 추출물을 활용하는 경우 당뇨로 인한 신장에서 합병증이 개선됨을 제2형 당뇨 마우스 투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원인 분석 결과 계혈등 추출물이 당독소(최종당화산물) 생성 억제 및 생성된 당독소 교차결합 분해 효능과 관련 단백질의 발현 조절을 통해 이러한 효능을 나타냄을 확인했다.
현대 사회의 대표적 질환인 당뇨병은 높은 혈당 수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대사 질환을 말하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오랜 기간 동안 고혈당 상태로 지내면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증,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 이러한 당뇨합병증의 주요 발병기작으로 식품 또는 체내의 당독소(최종당화산물)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결합으로 생성되는 당독소는 당뇨합병증 발병의 주요 원인이다. 당독소란,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당이 단백질 또는 지방에 결합해 당화됨으로써 생성된 물질인데, 단백질과 환원당이 존재하는 모든 식품에서 식품 가공, 조리 및 저장 중에 환원당과 단백질의 축합반응으로부터 형성된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 마우스에 계혈등 추출물을 6주간 투여한 결과 당뇨합병증의 주요 인자 중 하나인 지질대사 이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신장에서 최종당화산물 및 관련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시켰다.
또 계혈등 추출물은 주요 당뇨합병증 유발인자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유리지방산, 콜레스테롤을 정상군과 유사한 수치로 회복시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마커로 알려진 소변 내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의 경우 당뇨군이 정상군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지만 계혈등 추출물의 투여는 증가된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을 약 60 % 감소시켰다.
또 최종당화산물의 생성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마커(CML)와 최종당화산물 수용체의 발현을 분석한 결과 CML 및 수용체가 당뇨군이 정상군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계혈등 처리 군은 CML 및 수용체의 발현을 유의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택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 본부장은“계혈등 추출물이 최종당화산물 조절을 통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 성과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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