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국악예술무대, 여류명창 '오색가인'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11/14 [09:40]

목요국악예술무대, 여류명창 '오색가인'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11/14 [09:40]

 

전통예술의 미래가치를 만들어가는 전북도립국악원의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 다섯 번째 무대는 창극단에서 준비한다.

<판소리 다섯바탕-여류명창 '오색가인(五色歌人)'>을 주제로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판소리 다섯바탕인 흥보가를 시작으로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의 중요 눈대목을 선보이는 무대다.

첫 무대는 흥보가 양식을 구하기 위해 놀보에게 찾아가 빌다 매를 맞고 통곡하는 내용을 담은 흥보가 中 <흥보가 비는 대목>, 이어 춘향과 이도령이 오리정에서 이별의 정한(情恨)을 나누는 춘향가 中 <오리정이별 대목>, 세 번째 무대는 적벽대전에 끌려나온 군사들이 설움을 토로하는 적벽가 中 <군사설움 대목>, 네 번째 무대는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기 위해 후원에 단을 묻고 비는 내용으로 심청의 효심을 볼 수 있는 심청가 中 <후원의 비는 대목>, 다섯 번째 무대는 자라가 육지로 올라와 토끼를 찾아 헤매다 호랑이를 만나서 위기에 빠지는 수궁가 中 <자래와 호랑이가 만나는 대목>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흥보가 中 <흥보가 비는 대목>으로 쫓겨난 흥보가 양식이라도 구해볼 량으로 놀보를 찾아와 애원하며 빌다 형과 형수에게 매를 맞고 자진통곡을 하는 대목이다.

무대에는 천희심 단원의 소리에 김정훈 단원이 장단을 맞추며, 슬프고 애련한 한(恨)을 담아 진계면의 극치를 보여준다.

두 번째 무대는 춘향가 中 <오리정이별 대목>으로 춘향과 이도령이 오리정에서 사랑의 언약과 이별의 정한(情恨)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무대에는 가슴 아픈 이별의 감정을 녹여낼 문영주 단원의 소리에 박추우 단원이 장단을 맡는다. 

세 번째 무대는 적벽가 中 <군사설움 대목>으로 적벽대전을 앞두고 군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조조가 잔치를 베푸는 장면에서 전쟁터에 끌려 나온 군사들이 자신들의 설움을 토로하는 대목이다.

차복순 단원의 소리에 장인선 단원(관현악단)이 장단을 맞추며 군사들의 한과 슬픔을 적절한 발림을 곁들여 유려한 소리로 판을 끌어갈 것이다.

네 번째 무대는 심청가 中 <후원의 비는 대목>으로 심청이 아버지의 눈뜨게 해 달라고 후원에 단을 묻고 비는 내용으로 판소리 다섯바탕 가운데 가장 애절한 정서를 담아낸 심청가로 심청의 효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무대에는 더욱 농밀해진 소리가 곁들어져 부모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최삼순 단원의 소리에 김정훈 단원이 장단을 맡는다. 

다섯 번째 무대는 수궁가 中 <자래와 호랑이가 만나는 대목>으로 자라가 육지로 올라와 토끼를 찾아 헤매다 호랑이를 만나서 위기에 빠지는 대목이다.

무대에는 김세미 단원의 소리에 박추우 단원이 장단을 맡는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김세미 단원은 탄탄한 소리공력을 바탕으로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구성진 소리와 재미를 더한다.

이날 공연에는 창극단 고양곤 단원이 사회를 맡아 친절하고도 깊이 있는 해설과 창극단 여류명창 다섯 명이 선보이는 더욱 농밀하고 성숙한 소리로 깊이 있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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