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사고 다발지역을 개선하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1/13 [09:45]

전북 도내 사고 다발지역을 개선하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1/13 [09:45]

 

 

 

전북 도내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개선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사고가 잦은 곳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구조적인 문제를 없애고, 예방 대책만 세워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사상자 수와 소방 출동 횟수 등을 따져 전북 지역에서 추린 사고 취약 지점은 모두 24곳이다.

 

도로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 비율이 높은 저수지 그리고 산악 사고가 잦은 등산로까지 장소도 다양하다. 익산의 한 도로의 경우 서행해야 할 점멸 신호에도 그대로 내달리는 차량들 사이로, 짐을 든 어르신들이 위태롭게 길을 건넌다.

 

최근 80대 노인이 차에 치여 발목이 부러지는 등, 이곳에서만 최근 3년 동안 1백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일장이 열리는 장날이 되면 이곳 횡단보도 주변으로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까지 늘어나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곳은 신호등이 아예 꺼져 있다.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량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그 흔한 단속 카메라 한 대가 없다. 사고 위험 요인들을 개선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영상 장비와 표지판, 음성 안내 등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교통사고 지점 좌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통해 사고 다발 지점 내 보행자 및 교통 약자 등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최근 3년간 사고 장소 반경 100m 내 차대차·보행자 등 사고가 4건 이상 발생된 지점에 대해 지역별로 상위 5개소 등 총 43개소의 사고 다발 지점을 선정했다.

 

아동 보호구역처럼 노인 보호구역도 설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노인들 수는 다른 교통 선진국들보다 무려 서너 배나 많다. 이들은 보행 중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횡단보도에서 노인들은 항상 뒤처진다.

 

푸른 신호등이 켜지자마자 아무리 바쁜 걸음을 재촉하지만, 곧 빨간 신호등으로 바뀐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비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노인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무려 38.8명으로 영국 6.3, 일본 13.4명 등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다.

 

노인 교통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은 보행 중에 일어난다. 노인들은 시야가 좁아 위험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에 대한 근육과 관절의 반응이 떨어진다. 노인들의 교통사고는 대부분은 좁고 어두운 지방 국도에서 빈번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고 분석을 통해 스마트하고 지속적인 교통안전 관리로 도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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