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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수유통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20/01/14 [21:36]

 

 

새만금 사업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는 있으나 여전히 해수유통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목표 수질을 달성할 수 있을지 가름 하는 용역 결과는 올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새만금 사업의 현재 매립 면적은 35.1 제곱킬로미터, 비율은 12 퍼센트에 그치고 있다.

2010년 방조제 완공 이후 오는 11월 완공되는 새만금 동서도로는 16.4 킬로미터 길이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스마트 수변 도시 조성 사업은 올해 말 착공 예정이고, 고군산군도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케이블카는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새만금 수질 악화를 우려하며, 해수유통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추진해 온 2단계 수질 대책에 대한 평가 용역 결과가 올 하반기에 나오면, 해수유통을 둘러싼 여론은 더 분분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은 3, 4급수 수준의 목표 수질 달성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당장 해수유통을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설사 해수유통이 되더라도 계획 수위를 유지하면, 그동안의 개발이나 앞으로의 개발에 차질이 없을 거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새만금 개발은 이제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새만금 목표 수질 달성 여부와 그에 따른 후속 논의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새만금 찬반 논쟁 시 반대 측과 대안 제시측은 새만금 수질 목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섰다.

반대 측은 새만금 수질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농업기반공사와 전북도는 새만금 사업은 2013년에 수질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질 악화에 의해 이 사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새만금 수질 목표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부분이 4급수, 새만금 호수 내부는 3급수이다.

하류를 상류보다 깨끗하게 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목표다. 이미 2조원에 가까운 새만금 수질 비용이 투입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경강과 동진강 수질은 5-6급수에 이른다. 현재 해수가 부분적으로 유입되는 배수 갑문에 가까운 지역은 4-5급수로 악화된 상태다.

앞으로 해수 유입이 차단되고 내부 건설에 따른 오염물이 공급되면 새만금 수질은 과거 시화호와 같은 심각한 수질 오염이 될 수 있다. 새만금 호수의 상류는 전북 전 지역에 해당된다. 새만금 수질이 오염되면 새만금 사업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총량오염제에 의해 수질이 개선될 때까지 전라북도 전 지역의 개발이 제한될 수 있다. 해수가 유통된다고 해서 새만금 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해수유통을 해야만 새만금 사업이 제대로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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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14 [21:36]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