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행 청소업체, 유령직원에 인건비 지급 의혹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7/10 [09:27]

전주 대행 청소업체, 유령직원에 인건비 지급 의혹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7/10 [09:27]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대행업체가 환경미화원 수를 부풀려 인건비를 지급받아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전주시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대행업체 중 하나인 ㈜토우의 환경미화원들은 9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모씨와 육모씨 등 15명이 토우에서 일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화원들은 특히 "전주시가 (사)한국지역개발연구원에 2017년과 2018년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용역 사후정산을 의뢰해 받은 보고서를 보면 토우의 인건비 지급 명단에는 들어 본 적이 없는 이름이 많다"면서 "나씨와 육씨 등 15명이 그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씨의 경우 2017년 9~11월 1,084만원을 직접인건비로, 2017년 1~12월 130만원을 건강보험료로, 같은 기간 36만원을 고용보험료로 받은 것으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화원들은 아울러 "이는 토우가 전주시를 속인 것"이라며 "전주시는 속아서 지급한 예산을 환수함은 물론 청소계약도 해지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현재 이 업체를 대상으로 △민간위탁금 및 현 대행료 집행 상황 △사무실, 휴게실, 화장실 등 착수계 일치 여부 △과업지시서 준수사항 및 청소 이행실태 △근무여건 조성 및 인권침해 등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유령 미화원 수는 15명이 아니라 20명 가량으로 확인됐다고 전주시는 밝혔다.
이기섭 자원순환과장은 "업체에 대한 사후 정산과 검증을 통해 8,000만원을 환수 조치했고 추가로 1억1,200만원을 환수할 예정"이라며 "감사 결과 환수 조치는 물론이고 형사 고발과 계약 해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우는 전주 일부 구역에서 생활폐기물을 수집ㆍ운반하는 업체로 올해 1년 동안 그 일을 한 대가로 전주시로부터 85억원을 받기로 돼 있다. 하지만 최근 업체 대표의 갑질 의혹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전주시의 특별감사 대상이 됐다.


이 업체 환경미화원들은 6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업체 대표 소유 4층짜리 자택 증개축 작업이 있었는데 미화원들이 청소 일을 마치고 이 건축 현장에 불려가 온갖 잡일을 했다”며 이 업체 대표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조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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