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육감 부적절 발언 파장 일파만파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11/26 [18:48]

부교육감 부적절 발언 파장 일파만파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11/26 [18:48]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의 부적절 발언에 대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인식 수준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6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이 지적한 내용은 방학중 돌봄전담사의 비중이 낮다는 것으로 도의원이라면 마땅히 지적해야 할 사안이다"며 "그러나 정 부교육감은 대책 마련 노력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의원의 신분과 출신을 들먹이며 미래의 이익(사익)추구로 폄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의원이 도민들의 민생과 열악한 처우에 대해 발언하며 피감기관에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럼에도 전북교육청의 책임자는 대놓고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무시와 겁박을 했다. 이는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도교육청의 인식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전북교육청과 정병익 부교육감의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인식수준을 규탄한다"며 "학교 안에서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교육공무직원들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 때까지 앞장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전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예산 심사를 진행하는 의원에게 교육공무직 노조 출신을 거론하며 정당한 의정활동을 깎아내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 부교육감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도 "부교육감은 스스로의 답변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겠지만 의회를 경멸하고 무시하는 답변은 없어야 한다"며 "정 부교육감은 최영심 의원 개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도의회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정 부교육감의 발언은 24일 열린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도교육청 예산 심사 정책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최영심 의원은 정 부교육감을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방학 중에 공무직 돌봄 전담사가 적다. 전국 최하위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부교육감은“의원님은 도교육청 노조 때 주장을 의회에서 계속하고 있다”며“의원님의 발언이 교육감의 정당한 교섭력을 약화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이 나중에 임기를 마치고 도교육청 공무직으로 돌아오게 되면 미래의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며 따졌다.


최 의원은“지금 협박하는 것이냐”며 “내가 사익을 위해 여기서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의원이 발언을 가려서 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자 정 부교육감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최영일 의원이 나서“부교육감은 최영심 의원에게 했던 발언을 철회하라”고 했으나 정 부교육감은 “제 의견을 이야기 한 것이다”고 거부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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