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11/29 [20:40]

정읍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11/29 [20:40]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철새 이동 시기를 맞아 바이러스에 오염된 야생조류를 통한 농장 유입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농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는 28일 "전날 정읍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야생조류에서는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지만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확진 사례가 나온 건 2년 8개월 만이다.


H5N8형은 앞서 확진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과 같은 유형이다.


농식품부는 항원 검출 즉시 농장 출입 통제와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1만9,000마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반경 3㎞ 이내 6개 농장 39만2,000여수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전국 일시이동중지(Stand still) 명령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농가 발생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각 지자체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AI 위기 경보가 '주의' 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및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이 내려진다.


발생지역인 정읍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과 함께 발생농장이 속한 계열화사업자가 운영하는 도축장에 대한 검사 강화와 소속 농장의 일제검사가 진행된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병아리.오리 등이 유통 금지되며 매주 수요일 일제 휴업 후 소독 실시해야 한다.


이밖에 광역방제기.살수차.군 제독차량.방제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주요 도로, 농장 주변을 일제 소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가금농가에서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 방문 자제, 농장 진입로.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축사 내부 매일 소독,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등 농장 단위 방역조치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이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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