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담당자와 짜고 수십억 사기 대출받아

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5/28 [08:31]

대출담당자와 짜고 수십억 사기 대출받아

대중일보 | 입력 : 2009/05/28 [08:31]

허위 대출신청서를 제출해 은행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6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다른 사람들의 명의로 대출서류를 위조한 뒤 은행으로부터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장모(39)씨 등 2명에 대해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4년 2월 4일께 서울 서초동에 '신용카드 선결제, 자금 대출중계 업무'를 하는 것처럼 유령회사를 차린 뒤 대출 희망자를 모집해 이들의 명의의 종합통장대출서류를 위조해 군산시 죽성동의 모 은행에서 40차례에 걸쳐 21억4,500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에게 돈을 대출해 준 이 은행의 여신담당자 오모씨(43)는 지난해 4월  이 회사를 통해 찾아온 카드 가맹점주들에게 모두 40여차례에 걸쳐 25억여원을 대출해준 뒤 이중 이자 1억여원을 가로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대출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신용불량이 됐다는 신고를 접수, 오씨의 여죄를 수사하던중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사용된 72개 계좌를 발견 이들을 붙잡았다.

한편 이 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부실은행으로 판정, 현재 영업이 정지된 상태다.이석하기자/heyo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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