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DJ는 정치적 사부…" 쾌유 기원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8/14 [06:46]

정동영, "DJ는 정치적 사부…" 쾌유 기원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8/14 [06:46]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12일 투병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문안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 초청강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정 의원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날 새벽 입국한 뒤 오전 9시50분께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병원을 방문, 40여분간 이희호 여사와 만나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정 의원은 이 여사를 만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에 안정화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에) 일시적으로 다녀와도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병원에 계시고 위중하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돼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여사를 면담한 뒤 "개인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것은 김 전 대통령을 따라서였다"며 "1973년 10월에 김대중 납치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앞장섰다가 잡혀서 마포경찰서에 한 달간 구류됐던 것이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계기가 됐다"고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또 "정치 입문 후에는 운이 정말 좋았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사부였다"며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남북평화와 한반도 냉전 화해의 과업을 참여정부에서 계승하려고 노력했다. 쾌차하셔서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도 세브란스 병원에는 예전 민주당을 함께 이끌던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캐서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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