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연주가들의 선율에 '매혹' 되다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8/14 [08:51]

차세대 연주가들의 선율에 '매혹' 되다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8/14 [08:51]

소리전당 독주회시리즈-바이올리니스트 김은애 · 박지훈

 

음악가라면 누구나가 한 번쯤 꿈꾸는 독주회 무대.

하지만 그 과정은 고되고 힘든 작업이여서 연주에 몰입하는 음악가들에게는 번거로운 작업이 되기도 한다.

 이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2004부터 독주회 시리즈를 마련해 음악가들이 오로지 연주에만 집중하고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작은힘을 불어 넣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8월에 준비되는 독주회 또한 전북의 차세대 연주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 프로젝트. 열정과 패기 넘치는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김은애·박지훈 바이올리니스트이다.

 

14일 무대에 오르는 김은애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을 시작으로 브람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나타 op108  D장조'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안 모음곡' 비에냐프스키 '파우스트 판타지' 등의 무대를 선보인다.

 

'봄'과 '바이올린 소나타' 곡에서는 각각 밝고 화사하며 감성적으로 풍부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로맨틱한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며 '파우스트 판타지'는 매혹적인 멜로디와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곡으로 덴마크 왕에게 헌정되어졌다.

 

5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피아노와 함께 일찍이 음악을 접한 김은애는 이연홍과 이활 교수를 사사했다. 음악저널, 서울음악제, 호남예술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연주자로 꿈을 키우던 중 15살 되던 해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 영재로 입학하며 로만 노델 교수를 사사하기 시작했다. 그 뒤 저명한 음악인들의 각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했다. 현재는 마인쯔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가 과정을 밟고 있으며 만하임 음대의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과정에 재학 중이다.

 

수줍은 미소를 간직한 신예 박지훈은 떨리는 독주회 무대의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 첫 무대에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스케르쵸'가 올려진다. 이 곡은 낭만적인 비극의 강한 느낌이 들수도 있으나 주제의 힘과 리듬의 흐름은 의기양양한 결말을 이끌어낸다.

 

이어 평화로운 자연을 회상하게 하는 기분이 곳곳에 넘쳐 흐르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op.30 G장조'와 차이코프스키의 '왈츠 - 스케르쵸', 외젠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A장조'를 선보인다.

 

한편 박지훈은 2005년 호남예술제 은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인 2006년에는 음연 콩쿨에서 2위를 거머쥐었고 2006년 전주시향 유망청소년 협연, 2007년 음악춘추 콩쿨 2위 등의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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