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내 금융권이 BIS비율 맞추기에 급급해 상반기 기업 및 가계대출에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상반기중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1조 4,564억원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1조 3,837억원)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여신은 2,709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하반기(+1조 868억원)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상반기중 수신 특징을 보면 도내 예금은행으로의 자금유입이 감소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으로의 자금유입은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수신 시장의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08.하반기 +9,387억원→09.상반기 +1조 6,017억원)은 예금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금리 및 비과세 혜택 등의 영향으로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크게 확대되는 현상을 보였다.
대출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불안 및 실물경기 부진으로 도내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여신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비은행 금융기관(08.하반기 +5,733억원→09.상반기 +1,874억원)은 상호저축은행 여신이 영업정지된 전북상호저축은행의 대출자산 상각 등의 영향으로 감소로 전환됐고 기타 지역금융기관들도 금융불안에 대응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여신 증가세가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한편 도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이 금년 상반기중 큰 폭으로 증가(+1조 6,017억원)했으나 대출 증가(+1,874억원)폭은 크게 축소됨에 따라 비은행금융기관의 예대율이 지난해 하반기대비 하락(-2.6%p)하면서 도내 수신자금의 역외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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