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한 손은 쟁기, 또 한 손은 총"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8/15 [07:11]

丁 "한 손은 쟁기, 또 한 손은 총"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8/15 [07:11]

민주 지도부, 전북 방문 '언론악법 원천무효' 집회참석

 

 

미디어법 원천무효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한손은 쟁기로, 다른 한손은 총을 들고 싸우면서 일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법 원천무효 집회 참석차 13일 전북을 방문한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들을 하고 있다"며 " "민생관련해서도 투쟁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복지, 교육 등 10대 공약과 정책을 개발해 발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미디어법 투쟁을 추진해 가면서도 서민과 연관된 민생 정책을 세우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보다 2배, 3배 더 일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민주당 민생본부 투쟁위도 이런 차원에서 결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법과 관련, 헌재 결정이 가결될 가능성에 대해 정 대표는 "부결될 건데 가결될 걸 이야기 한다"며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 대표는 "8월은 옛날부터 하한정국이라고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대를 잘못만나 휴가도 반납하고 의원외교 활동도 중단하고 모두가 언론악법 위한 투쟁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개인사를 보고 있다. 얼마전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로 돌아오라고 해서 배신감 느끼고 분노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쟁의심판 결과를 미디어법 가결로 판정할 경우 행보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법리적으로 따지면 무조건 민주당 주장이 옳다. 김승환 교수의 논리도 명쾌하게 당연히 원천무효라고 했다"며 "우리는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면서 언론악법에 대한 문제가 절대 잘못되지 않도록 하는게 저희들 태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대표는 "미디어법 표결 당시 여러가지 CCTV자료가 국회의장에 의해 야당에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이게 공개될 경우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CCTV자료)얼마나 불리하면 공개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속적으로 CCTV자료 공개 노력을 펼치는 등 동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정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전주시청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위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 강봉균 도당위원장, 이강래 원내대표, 국회의원, 시·도 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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