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큰 과제를 남기고 떠난 거목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8/24 [12:15]

우리시대 큰 과제를 남기고 떠난 거목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8/24 [12:15]

 

86년의 세월을 살았다면 대단한 장수라고 해도 될듯싶다  그런데 대다수 국민들이 그의 서거를 안타까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숱한 고초와 시련을 격으면서 오직 민주주의와 민족화해에 큰 목적을 상기하기 때문 일 것이다
고인의 삶은 그 자체가 한국현대사의 질곡과 부침을 대변한다 사형선고, 투옥6년, 망명생활 10년 자택연금 총 55차례등 숱한 고초와 암흑의 세월속에 자신의 의지를 꺽지 않는 민주화의 상징으로 온 국민들에게 각인되어 그의 서거를 애도하며 옷깃을 여미는 것일 것이다.
고인의 삶은 그 자체가 한국현대사의 질곡과 무침을 굽히지 않는 민주주의 사랑, 민주화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모조리 남기고 떠난 이 시대의 거목이다 고인의 삶과 정치 역정을 관통하는 정신은 신적인 현실감각, 서생적 문제의식,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평소 표현하고 실천 하는데서 찾아볼수 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용기를 내지않고 주저 앉자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 시킬수 없다 두렵더라도 나서서 실천하는것이 참 용기라고. 국가부도 위기의 외환위기때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다함께 일어나 극복하는 초심이 되었으며 외환위기를 극복하자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눈가에 눈물이 고이며 위대한 국민에 고개숙여 존경하고 사랑하고 국력을 기르는데 이 한몸 바쳐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 했다 또한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갈구는 불굴의 신앙으로 굳어져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민주선진국으로 한단계 끌어올려 오늘의 우리가 살고있다 정치는 살아서 꿈틀거리는 생물과도 같다는 그의 어록으로 한국 정치사의 역동성을 표현한 거목은 정치는 국민과 손을잡고 반발쯤 앞으로 가야한다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정치의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 실천해왔다고 할수있다 정치지도자들에게는
공과 과가 함께하는 양면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변하지도 식지도 않은 민주, 민생,평화의 정착의 기초는 간과 해서는 안될것이며 계승발전 시켜야 한다 아직 이나라와 국민은 그가 아직은 필요로 하는데도 돌아오지 못할 길로 영원히 떠나고야 말았다 그의 뜨거운
열정은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식을줄 몰랐다 오히려 마지막 열정의 불꽃처럼 더욱 빛나고‘찬연했다 평생을 몸바친 이땅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고 남북관계가 예측없는 위기로 치달으면서 그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대중 앞에서 통탄하며 호소했다 민주주의를 반석위에 올리고 서민경제를 살리며 남북관계를 다시 개선하자고 하면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편“이라며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타계하기 직전 준비했던 마지막 연설의 주제도 남북관계의 평화적 해결문제엿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민주주의 회생, 남북관계의 복원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외친사람은 바로 고인이었다 그는 완전한 인간도 아니다 홈결이 없는 정치인도 아니다 그의 오랜 정치 역정에서 숱한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지역주의의 희생자이기도 하지만 반면 원인 제공자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계파정치, 보스정치 ,제왕적 정당운영으로 정치문화를 진전시키는데 지체시켰다는 지적또한 피할수 없다 대통령 재임기간에 두 아들들의 비리와 측근들의 비리 의 혹으로 도덕성에 크나큰 타격을 입은 것 또한 있다
그는 이제 떠났다 민주주의가 활짝 만개하고 남북간의 평화가 거대한 강물처럼 흐르는 모습을 보지 못한채 영영 우리곁에서 떠났다 그가 못다 이룬꿈과 희망을 실천하는 일은 남은 우리들에게 넘겨 졌다 또한 이러한 과제의 물음에 답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다
큰자취 남기고 떠난 우리시대의 거목 열정과 삶의 목표를 우리 자신들이 개척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주고 우리 곁을 떠났다                                       
      

 /김정선,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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