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비례제 '긍정'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8/26 [12:12]

음식물쓰레기 비례제 '긍정'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8/26 [12:12]

전주 시민의식조사 결과 80% 찬성 … 음식업소 부정적 대답

통 세척 · 관리 등 불편지적, 음식물 전용봉투 판매 홍보 시급

 

 

전주시민 80% 이상이 전주시가 이번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비례제를 찬성하고 있지만 통 세척·관리 및 정해진 요일· 시간 등은 불편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주부클럽 소비자정보센터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7월 10일~7월 30일까지 실시한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비례제 시민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이 새로 실시하는 쓰레기 배출량 요금부과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77.2%)으로 답변 했다.

 

다만 음식업소와 집단급식소에서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부정적 대답이 많았다.

 

또 불편사항에 대해선 통 세척·관리하는 일(18.9%), 정해진 요일과 오후 9시 이후 배출하는 수거방식(18.5%),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날(17.4%), 요금부과(11.9%), 수거일자가 매일이 아니라는 점(11.1%), 전용용기가 작은 것(9.3%), 배출시간과 요일을 잘모르겠다(5.6%), 수거가 잘 안되는 점(4.4%), 전용용기 분실우려(2.2%) 순으로 응답했다.

 

음식업소나 집단급식소 배출자들은 요금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으며(21.0%), 다음이 수거를 매일하지 않은점(16.8%)이었다.

 

또한 처리 비용에 대해 응답자 51.1%는 한 달 비용으로 1,000원 이내를 원하고 있었으며, 다음이 2,000원이내(30.8%), 3,000원~5,000원(9.6%), 5,000원~1만원(5.1%)순이었다.

 

한편 비례제 시행 이후(1월~ 3월) 단독주택은 전년대비 22% 감량이 이뤄졌으나 공동주택은 4%에 불과해 아파트입주자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우수아파트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센터 관계자는 "불법 투기, 용기 분실, 기계 시설 고장 등도 염려된다"며 "전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발 빠르게 대응하는 행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가구중 10.8%는 아직 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음식물 전용봉투가 시중에서 8월부터 판매되고 있어 불편한 점은 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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