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上)

전주시, 도시재생으로 젊음을 찾다

조세형 기자 | 기사입력 2013/03/28 [07:27]

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上)

전주시, 도시재생으로 젊음을 찾다

조세형 기자 | 입력 : 2013/03/28 [07:27]

 
 
재개발ㆍ재건축 위주의 도시개발은 도시경관을 아파트로 획일화 시켜 추억 속 마을들을 사라지게 하고, 택지개발 중심의 신시가지 조성은 도시를 구도심과 신도시로 양분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

전주시 또한 도시 성장을 위한 시 외곽지역 개발로 발생되는 도시 내부의 침체에 부딪치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을 역점 추진해왔다.

이에 본보는 상ㆍ중ㆍ하로 전주 도시재생의 그간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21세기 도시발전의 패러다임, 도시재생

우리나라 도시는 급격한 산업화와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여 왔다. 도시는 쉼 없이 빠르게 성장하여 왔으나,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은 그 속도에 미치지 못하면서 도시의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고민하게 됐다.
도시재생은 물리적 개발 위주의 도시성장이 낳은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21세기 도시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다.
정부 역시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안고 있는 도시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적 추진을 위해 노후주거지 재생, 쇠퇴상가 재생 등 도시재생의 기법 연구와 도시재생 기본계획 수립, 추진체계 마련, 공공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  생동감 있는 도시 재창조, 전주 도시재생

전주시 도시재생의 시작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앞선다.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전주도시재생은 도시 쇠퇴지역에 대한 공간적 구분으로 4+1권역을 설정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정비방향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국적 도시재생의 명소, 한옥마을을 품은 남부도심
남부도심은 전주의 옛 중심시가지로 상권이 밀집돼 있으며, 역사ㆍ문화 자원이 풍부한 권역으로 한옥마을ㆍ남부시장ㆍ구도심을 잇는 영화의거리, 청소년거리, 웨딩거리 등 특정ㆍ특화거리 조성과 동문ㆍ풍남문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전라감영 복원, 전통문화의전당 및 한지산업지원센터 건립, 전주부성 내 골목길 조성사업 등 지역특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왔다.
그 결과 지역자산인 한옥 밀집지역을 도시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한 한옥마을은 이제 500만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구도심까지 상권이 확장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 도시재생의 중심 포커스, 팔달로 권역
기린로와 화산로 주변으로 재래시장과 상점가가 밀집되어 있으며, 단독주택지가 밀집돼있는 팔달로 권역은 국토부 R&D(연구개발) 도시재생 테스트베드 유치 지역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권역이다.
실제 기부 천사를 테마로 노후주거지 재생을 위한 천사마을 가꾸기 사업과 쇠퇴상가 재생을 위한 중앙시장 활성화 사업이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기린로 전자상가 특화거리 조성 및 노송천 복원과 명품화 사업이 인근 상가의 간판정비 사업과 함께 완료돼 팔달로 권역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광역도시 기반 마련의 도시공간 재창조, 북부도심
북부도심은 100만 광역도시로의 기반 마련을 위한 권역으로 경기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전시 ㆍ컨벤션센터 건립이 추진 중에 있으며, 덕진공원를 중심으로 한 전통공원화 사업이 특별팀(T/F)을 꾸리고 개발 방향 설정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주민 체감 주거지 재생, 백제로 권역
전주시 교통의 중심축이자 진입부인 백제로 권역은 해피하우스 사업을 통해 단독주택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우호 도서관 건립으로 문화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이 체감하는 도시재생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백제로 주변의 공공기관 이전부지가 권역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0년 된 노후 산단 리모델링, 산업단지권역
1969년과 1987년에 각각 조성된 제1,2 전주산업단지는 산업구조 재편과 주변 산단의 추가 조성 등으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전주시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탄소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 산업단지로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건설 기반 조성

도시재생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전주시는 앞으로 전라감영 복원, 종합경기장 이전 전시ㆍ컨벤션 건립, 천사마을 가꾸기, 단독주택 해피하우스 운영, 노후 산단 재생사업 등을 권역별 중점 사업으로 추진, 도시균형 발전을 실현해나간다는 복안이다.
 
□ 한준수 전주시 도시재생사업단장은
“도시재생의 전국적 선발도시로써 한국형 도시재생의 모델이 만들어지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세형 기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