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래 교수 정년퇴임 기념 서예초대전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9/01 [12:52]

이덕래 교수 정년퇴임 기념 서예초대전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9/01 [12:52]

"아직 젊음을 지니고 왕성한 활동을 할 만큼 할 일이 아직도 매우 많은데, 정년퇴임식이라니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회에 젖는다"

1975년 전북대 공과대학 전임교수로 임용된 후 40여년 동안 섬유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을 위해 힘쓴 이덕래 교수. 그가 지난 31일 교수로서의 외길 인생을 한 시름 놓으며 정년퇴임식을 치렀다.
이 교수의 "덕과 선을 베풀고 참된 노력을 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은 어딜가도 통하는 모양이다. 제자와 가족들이 모여 구성된 이덕래 정년퇴임기념집발간위원회가 이러한 이 교수의 뜻을 기리고자 '섬유와 더불어 50년 묵향 속에서 5년'을 발행한 것.

기념집의 제목은 이덕래 교수가 1960년에 섬유공학에 입문해 50여년을 섬유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해 온것과 5년 전부터 여가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붓을 잡아 온 뜻을 담아 지어졌다.

세부분으로 나눠진 기념집의 첫 부분에는 이덕래 교수의 연보와 논문발표 실적, 이 교수의 정년을 아쉬워하는 동료교수와 친구, 제자들의 글이 수록됐으며 두 번째 부분에서는 5년 동안 각종 서예대전에서 입상한 작품 45점이 실렸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개인전 형식으로 소품들을 모아 엮었다.

1년간 서당에서 배운것을 빼곤 붓 잡을 기회가 없었던 이 교수는 정년이 5년 남은 당시 퇴직 후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아 서예를 다시 접하게 됐다. 호암 윤점용 선생과 하산 서홍식 선생의 사사 아래 실력을 쌓아온 이 교수는 "'붓글씨는 인간이 신과 접할 수 잇는 유일한 예술이다'라는 말과 같이 묵향에 취하면 무아지경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퇴직 때까지 40점 이상 입상을 목표로 하고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학교에서, 집에서, 학원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한다. 그 결과 금년 6월 제5회 전북서도대전 특선상에 입상되기까지 입상된 작품 수는 45개에 달한다고.

한편 이덕례 교수는 국제학술지, 국내전문학술지 및 대학논문집 등에 1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섬유공학회 학술상과 충남대 공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섬유기계기구학' '편성공학' '섬유재료역학' '기초풍수지리학' 등이 있고 '섬유사전'과 '섬유제품 용어집'의 집필위원으로 활동했다.

서예 경력으로는 '대한민국서예대전' 및 '대한민국 서도대전' 등 국전에서 입선 3회 특선1회 등이 있으며 이 밖에 45개의 수상작이 있다.

이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초대전은 오는 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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