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 계승 · 민주주의 회복 '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6/12 [07:01]

6·10 항쟁 계승 · 민주주의 회복 '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6/12 [07:01]

 

6·10항쟁 22돌을 맞아 전북 도의회 의원 및 교수들이 '6월 항쟁 계승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에 나섰다.

도의원들은 10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피눈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이없게도 선거로 뽑힌 이명박정부에 의해 송두리째 뿌리 뽑히고 있다"며 "6월항쟁계승과 민주회복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비열한 정치보복에 항거해 스스로 몸을 던졌으며, 그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평생을 민주주의와 통일의 길에 몸 바쳐온 우리들의 스승 강희남 목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갔다"며 "도저히 양심있고 정의로운 사람이 살 수 없는 세상"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 이들은 "22년 전 기나긴 독재의 역사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독재타도 민주쟁취'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이었다"며 "22년이 지난 우리는 이미 성취된 것으로 보이는 민주주의와 자유, 기본적 인권이 후퇴하는 것을 가슴아프게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더 이상 침묵으로 보낼 수 없어 20대 열혈 청년시절로 돌아가 우리는 외친다"면서 "그날의 함성으로 제2 6월항쟁을 벌일 각오로 나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정부와 정치검찰, 수구언론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와 검찰 수사 책임자 처벌, 증오와 저주를 퍼부은 야비한 수구언론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같은시각 전주 오거리 광장에서 도내 교수들로 구성된 전북지역교수대책위도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공화정의 구현을 촉구하라"는 '연대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 정권 출범 이후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부문이 단절과 역주행, 불협화음으로 점철되고 있다"면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법치주의, 지역균형발전, 남북화해의 결실이 송두리째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현 정권에 대해 "역주행을 우려하는 국민의 평화로운 경고를 무차별 탄압하고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언론통제를 자행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이 자살의 길을 택할 정도로 권력만능의 오만과 독선을 자행하고 있는 것을 깨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전국에 늘어섰던 조문행렬의 참뜻을 현 정권이 제대로 읽기를 바란다"고 역설하며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는 대승적인 자세로 거듭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초래한 데 대한 대통령의 사과 ▲검찰의 중립성과 사법권의 독립성 훼손 중단 ▲언론통제 중단 및 사상·표현·집회·결사의 자유 보장 ▲서민 위주의 복지정책 전환 ▲남북 화해의 기틀 복원 등을 요구했다.

 

이석하기자/heyo486@naver.com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