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춤꾼들의 3人 3色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6/12 [09:25]

젊은 춤꾼들의 3人 3色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6/12 [09:25]

우진문화재단,14일 '우리춤작가전 기획춤판' 무대

 

말하지 않고 기록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오로지 몸짓만으로 인간의 내면 속 깊숙히 숨어있는 심리를 뿜어내는 그들만의 무대.

 

우진문화재단이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우리춤작가전 기획춤판 - 2008년 국내 무용계 주요 초청작'을 무대에 올린다.

지금으로 부터 17년 전, 젊은 춤꾼들의 가장 활발한 공연장이었던 우진문화공간에서는 현대무용단 '사포'의 의욕적인 춤판 속에서 성장해 '자미수현현'의 첫 무대로 기획춤판이 시작됐다. 그 후 잠시 모습을 감췄던 춤판은 2005년 우리춤작가전을 기획해 90년대 무대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국내 무용계에서 호평 받았지만 그 동안 지역에서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춤판을 기획해 신진아 이해원 최재희 젊은 무용가 3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2008 춤과 사람들 '젊은 작가전' 선정작인 신진아씨의 '내안의 축제 II'는 늘상 보고 보여지는 모습들 속에 진실성을 묻는다.
나는, 당신은 과연 얼마나 진실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있는가?를 비롯 사람을 사람으로서 마주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가?, 당신이 당신답게 서있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가? 등의 무언의 질문을 통해 무언의 동의를 구한다.

 

신진아씨는 전북대 무용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7회 전국무용콩클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주요안무작으로는 '추억-기다림, 그리움' '愛' '그대 그리고 나' '내안의 축제 I' 등이 있다. 호남살풀이춤 이수자인 신 씨는 현재 널마루무용단 지도위원과 진안여중 강사로 재직 중이다.

 

이해원 씨는 2008 제29회 서울무용제 경연안무상 부문 출전작 '몸'을 표출한다. 다른 무엇과 마주할 때 변화되는 몸의 반응과 움직임의 대화를 통한 자아의 변화, 무언에서 오는 이해에 대해 풀어간다. 솔직하고 욕심이 없을 때 가장 순수한 몸이 나오는 것과 같이 무용가 또한 진실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언어라는 제약과 글이라는 표현법에 의한 의사소통이 아닌 제약과 기록에 의한 대화법을 벗어나 신체가 가진 가장 근원적인 대화법을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전북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해원 씨는 2007 제6회 신인안무가대전 '길 위의 여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방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춤 이수자인 이 씨는 현재 순천대 전주예고 백제예술대 강사로 활동 중이며 이해원 AC.T 무용단 대표와 널마루 무용단 지도위원으로 있다.

 

마지막 무대는 현대무용가 최재희 씨의 2008 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 지원(Nart) 선정작 '소통'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다.
작품은 소통 부재의 불안과 소외감, 무기력한 인간을 상징하거나 안과 밖의 단절을 견뎌야 하는 상황을 언어와 환경의 벽을 넘어 사랑이라는 언어와 이해라는 언어로 인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한다.

 최재희 씨는 전북대 예술대학 무용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상명대 강사를 역임했다. 또한 최 씨는 뉴욕 댄스 뉴 암스테르담 연수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며, 현재 CDP무용단 대표와 전북대 예술대학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동 대학 체육교육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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