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활성화 문화를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6/13 [07:30]

자전거 활성화 문화를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6/13 [07:30]

최근들어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석달 간 자전거와 관련된 문화행사와 체육행사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 그같은 행사들이 뜸한 지금 자전거를 이용하려는 열기가 조금은 식은게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자전거를 생활에 밀접히 이용하려는 분위기가 진작됐으면 좋겠다.

지난 석달간 자전거이용을 말하는 행사들은 자못 성대한 바가 있었다. 그 행사들에는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들만 참여한 것이 아니다. 저명인사들도 함게 자전거를 타면서 행사를 의미깊게 하였다. 행사장을 직접 찾아가 참여한 이들은 물론이고 참관한 이들이 느꼈을 기분이 어떤 것이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저렇게 유명인사들도 자전거를 타는데 나도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들을 가졌을 법하다.

자전거 활성화 캠페인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있다. 그것은 문화행사도 아니고 더욱이 체육행사는 아니었다. 이웃의 경상도 쪽 대기업에서 있었던 일이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자는 캠페인에 이명박 대통령이 함께하여 자지를 빛낸 것이다. 국가의 원수인 대통령이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캠페일은 응원했으니 자전거에 대한 홍보로서는 최상이 아닐 수 없다.

그 대기업의 임직원들과 대통령이 자전거 페달을 구르는 장면을 보며너 생각났던게 있다. 지난해 전북도가 중심이 돼서 벌였던 자전거 타기 캠페인 말이다. 그때 도내에는 자전거 타기 운동의 열기가 상당했었다. 도지사와 측근들이 전주천변과 삼천변을 달리 후에 도청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이 TV화면에 보였고, 도하 모든 신문에는 도지사와 함게한 일행의 자전거 탄 모습의 사진이 큼직하게 실렸던 것이다. 그대 자전거 타기 운동에는 도의회에서도 동참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경상도의 그 대기업에서 지금도 임직원들이 자전거를 타고서 출퇴근을 하는지 궁금하다. 그행사가 십중 팔구는 일과성 행사이었지싶다. 대통령을 초대하여 행사를 벌였던 때가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하기 전의 일이니 말이다. 노전대통령의 죽음하고 자전거 출퇴근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어서가 아니다. 높은 분들의 행사라는게 매번어떤 목적을 위한 한 때의 홍보에 그치고 있게에 하는 말이다.

지난 4월 25일에 서울시에서는 대대적인 자전거 축제가 있었다. 그 자전거축제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거나 인원 수를 생각할 때 예전에 없던 일이었다. 그러나 그 행사의 목적을 지금도 상기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이가 있을지 의문이다. 설령 있다고해도 손가락을 꼽을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서울시와 국내 굴지의 모 신문사가 함께 벌인 행사임에도 그 영향력의 파급효과가 미미한 것은 생각해볼 문제이다.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는 곧 생활의 지혜이다. 최근 들어서 다시 기름값이 머리를 쳐들고 있고 또 탄소발자국을 없애는 녹색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고유가 걱정도 덜 수가 있고 자동차 배기가스의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우므로 탄소발자국을 지우는 효과가 있다. 그에 더하여 도심지의 교통혼잡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으며 운동 효과도 그만이다. 승용차 운행을 줄이니 경제적이고 신체운동도 되니 웰빙 수단을 따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

자전거의 활용화는 인식의 정립과 문화에서 비롯된다. 도내 각 지자체는 자전거 활용에 얼마큼이나 도움을 주고 이쓴지 생각해야 한다. 자전거 보급도 좋지만 자전거 전용도로의 개설도 병행돼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그리고 자전거 이용이 한 달에 단 한 번이라도 정기적이었으면 한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높은 분들의 지속적인 모범이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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