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이 죽 끓듯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조그만 일에도 기분이 혼란스럽다. 여름 날 변덕스러운 날씨와 같다. 기분이 왔다 갔다 한다. 금방 해가 떴다가 금방 먹구름이 하늘을 덮는다. 금방 비가 왔다가 금방 해가 뜬다. 조그만 일에도 기분이 좋기도 하고,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들이다.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정신이 사납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이런 사람의 기분을 가리켜 한자로는 일희일비(一喜一悲)라고 한다. 이 말은 하나에 기뻐하고 하나에 슬퍼한다는 말이다. 이런 태도를 두고 흔히 자제하라는 표현으로 "일희일비 하지마라"라고 한다. 하루 좋다고 너무 기뻐하거나 하루 안 좋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것이다. 살다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법이다. 그 때마다 기뻐하거나 속상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너무 지나쳐서는 안 된다. 너무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 것은 좋지 못하다. 365일 중 겨우 하루 잘했다고 자만하거나 겨우 하루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항상 성공만 하는 사람이나 항상 실패만 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 사람이고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으니 자만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게 좋다. 못했는데도 운이 따라줘서 잘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못해서 내가 최고로 잘한 것도 있다. 하루 결과만으로 너무 단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루하루 결과에 따라 자만하거나 슬퍼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평정심을 잃지 말자. 하루하루 일희일비 하지 말고 차분하게 매진하자. 자신을 믿는 마음이 첫째다. 때로는 갈팡질팡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것이 내 마음이다. 인생이란 어차피 힘들고 고된 고난의 연속이다. 어차피 다가오는 시련이라면 일단 인정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힘들수록 너무 갈팡질팡하지 말고 스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자.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법이다./정복규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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