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옆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그리고 택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된다. 전주시는 오는 2023년까지 전주역 옆에 상업시설 등을 갖춘 지상 4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전주역 옆 농심 부지 4000여㎡에 대중교통과 상업·관광·문화·컨벤션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복합환승센터는 대중교통 수단을 한데 모은 시설이다.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이 고속·시내외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이 한데 모이는 교통 중심지로 변하게 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전주역 복합환승센터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환승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센터 1층에는 고속·시외버스·시내버스·택시 승강장을 설치해 전주역과 연결, 교통수단 간 원활한 연계를 하게 된다. 2~4층에는 관광·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그리고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부근을 거치는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전주역까지 확장한다. 복합환승센터를 제2고속 그리고 제2시외버스터미널 개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에코시티 등 전주 동부권 개발 팽창에 따른 전주역~도심 간 병목현상과 교통 과밀도 해소될 전망이다. 전주역을 거치는 시내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고속·시외버스 횟수도 동부권 수요에 맞춰 절반가량을 전주역 복합환승센터로 분할하게 된다. 버스나 노선·횟수 증설 부담 없이 권역별 수요에 맞춰 교통 체계를 세분화 개편하는 셈이다. 전주역과 도심 간 교통 환승 기능 강화 및 교통 체계 개선, 동부권 활성화·교통 과밀 해소 등은 그동안 오랫동안 필요성이 제기됐다. 앞으로 배차 간격이 길고 대수가 부족한 기차(KTX)를 보완해 고속·시외버스 등까지 선택지를 넓혀 대중·관광 교통 이용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역에서 한옥마을 등 도심 관광지까지 대중교통 연계도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 인구 증가와 맞물려 인근 상업·숙박 밀집 지역 등 도심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센터 환승장 내 효율적인 승하차, 그리고 대기동선 등을 적극 논의해야 할 것이다. 전주역은 그동안 시 외곽에 자리 잡으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특히 지하도를 건너야 하는 등 전주 관문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전주역 복합환승센터가 앞으로 전주·전북권 광역 교통 중심지의 토대이자 복합 명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전주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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