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나눔 실천 ‘익산 나눔·기부곳간’ 호응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4/14 [15:26]

따뜻한 나눔 실천 ‘익산 나눔·기부곳간’ 호응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4/14 [15:26]

 

도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익산 나눔곳간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기가구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운영되는 나눔곳간은 3개월여 만에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지원을 받았고 기부 물품도 4억원을 돌파하며 지역사회 연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나눔곳간과 긴급 생계지원 혜택을 더한‘익산형 복지지원 대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기가구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 폭발적 호응‘나눔곳간’3개월 만에 6,000여명 이용

정부 긴급지원의 한계를 보완한 나눔곳간은 개장 3개월 만에 5,644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원된 물품은 2억8,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현재 하루 평균 425명이 지원 접수를 하고 있으며 대기자만 1,554명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는 대기 시간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찾아가는 나눔곳간’을 운영하기도 했다.

 

 

원광?부송?동산종합복지관에서 운영된 나눔곳간으로 2,682명의 시민이 지원을 받았다.

나눔곳간이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시켰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직과 휴폐업, 질병 등으로 위가 상황에 직면한 시민이면 현재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단한 신청서만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가구당 1회에 한 해 이용 가능하며 나눔곳간에 직접 방문해 5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시는 나눔곳간에 이어 위기가구에 추가 복지지원이 필요할 경우 읍면동 상담을 거쳐 정부의 긴급복지와 익산형 긴급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나눔곳간은 시민과 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물품과 후원금을 받아 채워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이같은 취지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시민들은 물론 타지역에서 소식을 듣고 시민까지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며‘익산발 나눔’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부된 금품은 지난 13일 기준 253건, 4억3,800만원 상당에 달한다.
 

 
# 지원 범위 확대‘익산형 긴급 생계지원’연계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민관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한 ‘익산형 긴급지원사업’을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대상 기준을 전부 기준인 중위소득 75%에서 100%까지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위기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기준을 확대한 덕분에 약 4개월 동안 619명의 위기가정에 1억8,000만원의 긴급 생계비가 지원됐다.

특히 코로자19 영향으로 실직과 소득상실, 휴업과 폐업,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던 다양한 시민들이 지원을 받게 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긴급 생계비는 29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어려움에 처한 대상자가 발생해 행정복지센터에 제보나 신고를 하면 담당 공무원이 해당 가정에 방문해 신속하게 조사와 지원을 진행한다.

1회에 한 해 1인당 40만원에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나눔곳간 운영자인 유화영 마켓장은 “위기가구의 호응에 이어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기부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나눔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나눔과 연대로 운영되는 나눔곳간이 시민과 함께 나눔문화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공공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 발생으로 정부 복지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익산형 긴급 생계지원으로 따뜻하고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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