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아들 죽어가는데 지인과 술마신 20대 부부 '경악'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4/15 [16:52]

생후 2주 아들 죽어가는데 지인과 술마신 20대 부부 '경악'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4/15 [16:52]


생후 2주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부부가 아이 사망 전날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14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설명을 통해 밝혀졌다.

 

검사는 "A씨는 피해자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높게 들어 올린 뒤 이리저리 위험하게 다루다가 B씨에게 "네가 받아"라고 말하고서 던졌다"며 "피해자는 침대 프레임에 정수리를 부딪쳐 오른쪽 눈을 뜨지 못하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증세를 보이는 피해자 얼굴을 세게 가격해 이상증세가 더 심해지도록 했다"며 "젖병 꼭지를 전혀 빨지 못하고 대소변도 보지 못하는 등 탈수증세를 보임에도 피고인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지인을 집으로 불러 술과 고기를 먹으며 피해자를 방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하면서도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멍을 지우는 방법을 검색하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결국 두부 손상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B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그런데도 A씨 등은 이날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이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1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부터 9일까지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거나 뺨을 세게 때리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수사기관에서 이러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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