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5월 상영 프로그램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5/12 [16:0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5월 상영 프로그램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5/12 [16:0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전주국제영화제 운영을 위한 휴관을 마치고 12일 개관했다.

5월에는 더욱 풍성한 상영 프로그램으로 전주 시민과 만난다.

5월 개봉작으로 선정된 작품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수상작, 5월을 맞아 시민 항쟁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와 픽션물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좋은 빛, 좋은 공기>, <학교 가는 길>, <화녀>, <슈퍼노바>, <비커밍 아스트리드>, <혼자 사는 사람들>, <쿠오바디스, 아이다>, <애플>, <인트로덕션> 등 총 9편을 상영한다.

 

<좋은 빛, 좋은 공기>(12일)는 <위로공단>으로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새 작품이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군부세력이 무고한 시민들을 죽일 때 지구 반대편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국가 권력에 의해 3만여명의 시민들이 실종됐다.

거울처럼 닮은 두 나라의 역사를 5개 챕터에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5월을 맞아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학교 가는 길>(12일)은 <하늘 연어>, <내사랑 한옥마을> 등으로 주목받은 전주 출신 김정인 감독의 새 다큐멘터리 영화다.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에서 특별언급이 됐다.

장애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화녀>(12일)는 올해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하녀>, <현해탄은 알고 있다>, <충녀> 등 30여편을 만든 거장 김기영 감독의 또 다른 걸작 <화녀>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제4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여우주연상, 제8회 청룡영화상과 제1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다수 수상하며 한국 고전 영화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슈퍼노바>(13일)는 배우로 활동 중인 해리 맥퀸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콜린 퍼스와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스탠리 투치의 명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주인공 샘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친구이자 연인인 터스커를 함께 이별을 준비한다.

잉글랜드 북부를 배경으로 화려한 미장센과 함께 데이빗 보위와 톰 웨이츠의 곡이 OST로 쓰여 극장에서 반드시 관람해야 할 영화다.

 

<비커밍 아스트리드>(13일)는 1920년대 스웨덴을 배경으로 여자로서 제한된 일만 해야했던 10대 소녀 아스트리드가 전설의 작가 린드그랜이 되는 성장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돼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여러 영화제에서 소개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덴마크 영화계를 이끌 페르닐레 피셔 크리스텐센 감독의 5번째 작품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20일)은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겪는 도시 속의 외로움을 반영한 작품이다.

혼자가 편한 주인공 진아에게 다가오는 신입 사원 수진과 아파트 주민 성훈, 그리고 옆집 남자의 죽음으로 진아의 삶에 요동이 생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 상영돼 호응을 얻어 작품은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주연 배우 공승연은 배우상을 수상했다.

<쿠오바디스, 아이다>(20일)는 1995년 세르비아군에게 공격당해 UN캠프로 피신한 보스니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UN군 통역관인 아이다는 남편과 아들이 캠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자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움직인다.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출신인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 신작으로 <그르바비차>로 제56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애플>(27일)은 단기기억상실증이 유행병처럼 퍼지면서 한 입 베어문 사과의 맛만 유일하게 기억하는 주인공 알리스의 새 인생 경험을 그린 영화다.

알리스는 자신처럼 인생 배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안나를 만나면서 사랑을 키워나간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개막작으로 선정돼 다수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고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인트로덕션>(27일)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어로 대응되지 않는 단어 ‘인트로덕션’에 담긴 다양한 뜻을 통해 인간 군상을 담은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거장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홍상수 감독의 연출부와 조연을 맡아온 신예 신석호 배우의 주연작으로 연기력이 기대된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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