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된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노후화 심각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6/10 [00:05]

48년된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노후화 심각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6/10 [00:05]


 
전북의 대표적 관문인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의 노후화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미지 훼손은 물론 이용객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재건축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두세훈 의원(완주2)은 9일 도정질문을 통해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전북을 찾는 방문객들을 도내 14개 시.군으로 연결해 주고 전국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전북교통의 심장과 같은 곳이지만 시.군단위 거점터미널보다 노후화가 심해 전북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1973년 준공한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지은 지 벌써 48년이 지난 노후화된 시설로 이용객의 안전은 물론 열악한 승하차시설, 대기장소나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도내 34개 시외버스터미널 현황을 보면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장수공용터미널(1971년), 군산대야공용터미널(1972년) 다음으로 오래된데다 규모는 2,632㎡로 인근 군산시외버스터미널(7,923㎡), 익산시외공용터미널(6,527㎡)의 1/3수준에 불과하다.


전국 광역시를 비롯해 전주시와 비슷한 인구 규모를 가진 도시의 거점 버스터미널 중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도 도청 소재지 중심 터미널이라고 내세우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뒤편에 자리잡은 주차장은 개인 소유의 유료주차장으로 최대 32대까지만 주차할 수 있어 이용객들이 주변 골목 등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시외버스터미널 전면 도로는 백제로에서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 이르는 폭 32미터 도로가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시외버스터미널로 들어오면서 도로 폭이 17미터로 확 줄어 시외버스 운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과 이용객들은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터미널 내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매표소나 대합실은 좁고 복잡할 뿐더러 승하차 시설 또한 열악하다.


더군다나 터미널 내 전북도 관광상품 전시관은 하차장 통로 벽면에 세워져 있는 게 전부고 관리 직원은 앉을 자리조차 없어 누가 안내자인지도 모를 정도다.


두세훈 의원은 "전북의 중심도시 전주시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걸어서 10분 거리인데다 1980년대 지어진 고속버스터미널은 2015년 150억원을 투자해 재건축을 해서 그나마 시설이 개선됐지만 시외버스터미널은 2016년 230억원을 들여 2만 4,89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에서 10층 규모에 이르는 터미널을 신축하겠다는 계획만 있었을 뿐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973년 세워진 건물 그대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활용해 전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재정비하면서 노후화된 시외버스터미널을 재건축하고 시외.고속버스 복합형터미널을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이를 통해 도민들을 비롯한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최고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북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전북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전북도가 직접 나서서 도내 14개 시.군 시외버스터미널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대적으로 시설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의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재정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공모사업 선정 등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염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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