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만정맥, 전북 운주, 경천 능암산能岩山(476.1m)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8/26 [15:26]

금만정맥, 전북 운주, 경천 능암산能岩山(476.1m)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8/26 [15:26]

▲ 가천서 본 능암산.     ©

 

<개요 및 자연경관>
천년 고찰 화암사를 품은 불명산과 시루봉을 지나면 장선리재와 말골재 사이에 우뚝 솟은 두 개의 암봉이 바로 능암산이다. 경천면 용복리나 장선리 재 위에서 바라보면 능암산은 정상에 우뚝 솟은 능바위가 큰 언덕 또는 임금의 무덤처럼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용복리 석장마을 주민 김명현(010-5542-0370) 씨 고증에 의하면 ‘예로부터 산 이름은 능할 능能, 바위 암岩을 쓰는 능암산能岩山으로 불려왔는데, 일부 산악인들이 부르고 있는 농바위산(농처럼 생긴 바위),  능가산, 미륵산 등은 모두 틀린 이름이다.’고 한다. 하지만 능할 능能을 쓰는 한자명이 산의 형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따라서 큰 언덕이나  임금의 무덤(왕릉王陵) 형상의 암봉을 뜻하는 언덕 능陵을 쓰는 능암산陵岩山이 더 어울린다. 아무튼 주민들의 고증이나 문헌을 보면 이름은 능암산이 분명한데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고, 한자명도 고증도 없어 아쉽다.

 

▲ 능암산 서봉서 본 동봉.     ©

 
 <<한국지명총람》(용복리)에는 ‘능암산은 용복리에 있는 산이고 능바위는 능암산 상봉에 있는 바위’라고 기록돼 있다.  <<완주의 지명총람>>에는 ‘능암산은 석장마을 앞에 있는 산이고, 능바우는 능암산 상봉에 있는 바위’라고 나와 있다. 국토정보지리원의 <지형도>, <완주군 행정지도> 등에는 산의 높이(476.1m)는 나와 있으나, 능암산이란 지명을 찾아볼 수 없다. 최신 <전라북도 전도>에도 아무런 기록이 없다. 능암산 두 개의 봉우리 중  동봉은 뾰족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남성의 심볼을 상징하고 서봉은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둥그런 모습으로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 능암산 정상.     ©

 

<산줄기와 물줄기>
능암산의 산줄기와 물줄기를 《산경표》의 우리 전통지리와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로 고찰해 보면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으로 뻗어온 금남호남정맥이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인 주화산(금강, 섬진강, 만경강 분수령)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나뉜다. 남쪽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북쪽으로 뻗어가는 금남정맥은 연석산, 주줄산(운장산) 서봉, 장군봉을 지나 싸리재 위의 금만봉(750m)에서 금남정맥과 금만정맥으로 나뉜다.

 

▲ 수청서 본 능암산.     ©


금만봉에서  금만정맥은 서쪽으로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왕사봉, 칠백이고지, 불명산을 지나 시루봉 그리고 장선리재를 지나 능암산을 일으킨다. 그리고 말골재, 장재봉 갈림길, 남당산, 작봉산, 까치봉, 옥녀봉, 함박봉, 천호산, 용화산, 미륵산, 망해산, 취성산, 용천산, 대명산, 오성산 옆에서 금강하구둑으로 거거나나  군산의 대명산, 고봉산, 대초산, 용화산, 청암산, 금성산, 장계산 군산 도선장으로 뻗어가야 한다.
능암산의 물줄기는 북쪽은 장선천과 논산천을 통하여 금강에 합류되고, 남쪽은 구룡천과 화평천이 고산천에 모여서 만경강에 합류된 뒤 서해로 흘러든다. 행정구역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와 경천면 용복리 석장마을과 경계를 이룬다.

 

▲ 용복서 본 능암산.     ©

 

<문화유적 및 명소>
 [용복리산성] 전북 완주군 운주면 구제리와 경천면 용복리 만수동마을 동북쪽 성재산 정상부에 있는 삼국시대 석성이다. 성재산 정상부를 한 바퀴 두른 테뫼식 산성으로 삼국시대 산성이다. 전라북도 동부 지역에서 그 존재를 드러낸 삼국시대 봉수의 연대 축조기법과 거의 흡사해 완주군 동북부로 진출한 가야세력에 의해 초축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성재산 정상부에 입지를 둔 용복리산성은 그 평면 형태가 동서로 긴 장타원형이며 그 길이가 150m 정도 된다. 성재산 정상부에 일부 수직에 가까운 절벽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판석형 깬 돌[할석]을 가지고 수직으로 쌓았다. 성벽은 동쪽과 서쪽에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용복리산성의 양쪽에 봉수시설로 추정되는 방형의 적석시설과 거화시설[불과 연기를 일으키는 시설]이 잘 남아 있다.

 

▲ 원장선에서 본 능암산.     ©

 

산성의 규모는 둘레 300m로 동쪽보다 서쪽의 폭이 상당히 넓다. [의의와 평가] 용복리산성은 현지조사 때 유물이 수습되지 않아 축성 시기를 단언할 수 없지만, 성벽의 축조 기법이 완주 탄현·불명산·각시봉 봉수 연대와 거의 흡사해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백제가 웅진천도 이후 정치적인 불안에 빠졌을 때 가야세력이 완주군 동북부로 진출해 산성을 축성한 뒤 산성 내 양쪽에 봉수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용복리산성관련항목 보기은 삼국시대 가야세력의 산성 및 봉수의 축성과 당시의 역사적인 의미를 연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 장선리재 위에서 본 능암산.     ©

 

산행 안내
○ 1코스: 용계재-불명산-시루봉-장선리재-능암산-말골재(5.1km, 2시간 30분)
○ 2코스: 작은 싸리재-금만봉-칠백이고지-선녀남봉-용계재-불명산-시루봉-장선리재-능암산-말골재(18.5km, 8시간 10분)
 금만정맥은 1.2구간 종주로 나누어서 하는 게 좋다. 1구간 산행은 작은 싸리재에서 금남정맥괴 금만정맥의 분기점인 금만봉에서 시작해서 왕사봉, 칠백이고지 등을 거쳐 용계재까지 마치고,  2구간은 용계재에서 말골재를 거쳐 남당산까지 할 수도 있다. 용계재에서 시작해서 장선리재와 능암산을 거쳐 말골재로 하산해도 무방하다.  장선리재는 북쪽의 운주면 장선리와 남쪽 경천면 가천리 화암사 주차장을 잇는 임도다. 장선리재에서 서쪽으로 금만정맥을 오르면 북쪽으로 천등산, 대둔산, 월성봉이 한눈에 잡힌다.
금만정맥이 고도를 올리면 노송과 암벽, 천 길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능암산의 뾰쪽한 동봉을 지나 정상인 서봉에 닿는다.  동봉은 산봉우리가 남성의 심볼처럼 우뚝 솟은 반면 서봉은 여성을 상징하듯 산봉우리가 둥글다. 능암산에서 말골재를 향해 내려가면 장재봉이 다가오고 완주군 운주와 전주를 잇는 17번 국도인 말골재에 닿는다.

교통 안내
 o 호남고속도로 양촌나들목-양촌-운주면소재지-원장교 삼거리(남쪽)-금고당로(금당리-용계재)
 &#8226;전주-(17번 국도)고산-경천-말골재-운주-원장선 삼거리(금고당로)-원장선-금당리-용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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