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외교참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3/01/26 [13:01]

대통령의 외교참사

새만금일보 | 입력 : 2023/01/26 [13:01]

 

지난번 쪽팔리는 바이든을 날리면 이라고 거짓말과 일본 수상과의 복도 푸대접 대담과 또다시 금번 UAE 아크부대 방문 외교참사는 대통령의 무지의 소치인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란 외무부가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은 격분한 나머지 항의가 쇄도하여 한국은 국제적인 외교위기를 맞고 있다. 18(현지시간이란 현지 반관영 ISNA 통신과 이란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이날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나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 대다수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레자 차관은 또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중동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특히 이란 측은 한국 대통령이 최근 독자적인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는데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윤대사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또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외교부 본부를 중심으로 이란 측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외교부 측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이란 측에 이미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힌 후에 이번 초치가 이뤄진 만큼 이란이 한국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에 관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란 측에 설명했고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15(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을 했다국제적인 외교는 대통령으로써 그렇게 함부로 즉흥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이다누가 묻지도 않은 북한을 우리의 주적이라고 말한 것은 통일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깨는 부끄러운 발언일 뿐이다.  지난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 정도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다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나자피 차관은 윤 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이란 자금 동결 등 한국 정부의 비우호적 조치를 언급하며 “분쟁 해결을 위해 유효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에 가면 테헤란로가 있듯 이란에는 서울로가 있는 양국 간 국가우호를 다져 나갔는데금번 적이란 발언에 찬물을 끼얹은 우를 범한 것이다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외국인 26명이 사망했는데 당시 사망자 가운데 이란인 사망자도 5명이 포함됐다외국인 사망자 가운데 국적별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이에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같은 해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국 정부가 관리 방법을 알았다면핼러윈 행사 관리를 잘 했어야 했다”고 지적한 바도 있다당시 이란 외무부 측은 ‘히잡 시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도 비판적 태도를 나타냈다앞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히잡 시위에 관해 “정부는 이란 내 여성 인권 상황 및 강경한 시위 진압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나세르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국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압력을 받은 결과”라며 “그들(한국)은 이란 내부 문제에 대해 비건설적이고 무책임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결과적으로 윤대통령의 이번 순방길에서 ‘이란의 주적발언은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을 이간질 하는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무지의 소치일 뿐이다적어도 외국순방과 외교적인 발언을 할 때는 그 나라 정치역사 등 상식적인 지식을 쌓고 적절한 말을 구사해야 옳다옛말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했는데생살을 긁어 큰 부스럼을 만든 우를 범한 꼴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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