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 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두엄 냄새는 향기다
온 천지가 진동한다 강진 들녘을 일으켜 세운다
윤정인 : 창작산맥 등단. 농업 명인
--------------------------------------------------------------------------- 詩 감상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논밭을 기름지게 만들기 위해 가축의 분뇨나 인분, 짚, 잡초, 낙엽 등을 발효시킨 퇴비를 거름으로 활용하였다. 화학비료는 토양을 산성화 해서 땅을 황폐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시는 두엄을 낼 때 나는 냄새를 향기로 치환하였다. 생명을 살리는 향기인 것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하던 일을 내가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이다. 윤정인 시인은 유기농 농업 명인(名人)이다. ‘대대로 이어온 유전처럼’ 땅심을 기르기 위해 묵묵하게 거름을 내고 있다. 어떤 향기보다 두엄 냄새가 고소한 농사꾼이다. 역기능으로 치달은 농업을 순기능으로 바꾸기 위해 온갖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시를 쓰는 것은 인성을 가꾸는 일이다. 서정 원리가 잘 담긴 시는 누가 음미해도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다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 송순문학상, 신석정촛불문학상, 거제문학상, 안정복문학대상, 치유문학 대상, 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권 강의 : 광주 5.18교육관, 시꽃피다 전주, 담양문화원, 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 생명의 시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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