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과 인생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3/25 [06:51]

신호등과 인생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3/25 [06:51]

 

 

-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신호등과 인생

 

양승민

 

제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교통정리를 하는 신호등

쉼 없는 헌신이 갸륵하다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 맞은편으로 도착하려면

꾸물거리거나 해찰할 수 없다

우리 삶도 적색불과 녹색불이 엇갈린다

신호등의 녹색불은 수시로 켜지지만

인생의 녹색불은 단 세 번 나타난다고 한다

고통과 시련으로 온몸에 핏대가 설 때

새로운 일에 당차게 도전할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감성과 이성을 갈고닦아서

소중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아야 한다

비바람을 견딜 굳건한 중심축을 가지고

마음속에 희망의 비계飛階를 설치하면

녹색불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고

순탄하게 인생의 강을 건널 수 있다

그러나 지나고 나서야 그때가 기회였다는 걸 안다

 

 

 

 

 

 

 

 

 

양승민 신정문학 등단 (시집늦깎기의 좌충우돌 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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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감상

 

교통 흐름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 도로에 설치한 신호등보통 적색녹색황색 등의 색깔로 나뉜다운전자들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거나 무단 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찔하다겉으로 보기에는 별 것 없어 보이지만 나름대로 도시계획 및 도로설계에 따른 체계를 가지고 작동한다. 1868년 영국에서 처음 신호등이 설치되었는데 당시에는 가스랜턴으로 신호했다고 한다신호등은 잘 지켜야 그 효용이 배가된다우리가 살면서 적색만 있는 것이 아닌 인생의 녹색불이 있다고 시인은 노래한다녹색의 기회를 잘 포착해야 순탄한 인생의 강을 건널 수 있는 것이 아닐까삶의 흐름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될 때 적색과 녹색의 신호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송순문학상신석정촛불문학상거제문학상안정복문학대상치유문학 대상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담양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

강의 광주 5.18교육관시꽃피다 전주담양문화원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생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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