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 도매가격이 처음으로 월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용 김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 상승했다. 약 2년 전 5,000원을 밑돌던 김밥용 김 월간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2월 5,000원을 돌파한 뒤 같은 해 9월 6,000원대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1월 6,649원에서 3월 9,893원으로 가파르게 올랐고 지난달 역대 최초로 1만원 벽마저 깼다. 주로 구워서 먹는 돌김의 경우도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이 한 속당 만 1,52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 가격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 수요량이 늘면서 재고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김 수출량은 1,007만속으로 전달보다 3.1% 늘었고 지난해보다 2.5% 많았다. 김 재고량은 지난달 기준 4,900만속으로 1년 전보다 25% 적은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7% 적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고공행진 중인 김값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밥용 김의 도매가격은 이달 1만220원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에도 1만원에서 1만1,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됐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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