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마스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5/27 [07:02]

목련꽃 마스크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5/27 [07:02]

 

 

 

-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목련꽃 마스크

 

금소화

침묵 시위자들이
높은 빌딩 위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말이 되지 못한 언어가
마스크 안에서 혼잣말을 한다

꽃샘추위에 잔기침을 쿨럭일 때마다
가슴에 가득 찬 화기가 마스크에 배어 나온다

 

소멸할 향기조차 없이

무장해제된 허공의 꽃잎들

세상 꿈에 가위눌려
묵묵히 그를 지켜보던 현관 앞 목련꽃

침묵시위에 동참하려는지
한 잎 두 잎 청춘의 혈기로 내려온다

 

 

 

 

 

 

 

 

 

금소화 시에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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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감상

이질적인 이미지를 대립시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시인의 집필의도가 보인다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의 솟구치는 욕망이 대폭 꺾이고 말았다세상사에 무력하고 좌절하게 했다백목련꽃 꽃잎 하나하나가 마스크를 쓴 군중으로 형상화된다삶의 치열한 바닥 대신 아득한 공중에 피어 있는 목련꽃을 추상화하고 그것을 묘사하고 있다과감한 시적 선언을 통해 우리의 답답함을 해소시킨다‘말이 되지 못한 언어가 마스크 안에서 혼잣말을 한다’ 인간의 심성 속에서 분출한 구절들이 마스크로 가려진다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생명의 가치에 닿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시인의 외침이 돋보이는 시이다.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송순문학상신석정촛불문학상거제문학상안정복문학대상치유문학 대상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담양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

강의 광주 5.18교육관시꽃피다 전주담양문화원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생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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