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채솟값 폭등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8/12 [16:50]

폭염에 채솟값 폭등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8/12 [16:50]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폭염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물가가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269원으로 1년 전보다 36.9% 올랐다. 

평년과 비교하면 39.8% 오른 가격이다. 

애호박은 1개에 2,094원으로 일주일 만에 9.6% 올랐다.

오이, 애호박 가격 상승은 장마철 잦은 호우와 이어진 폭염 등 날씨 영향에 따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여름철 김치 재료로 수요가 늘어나는 열무도 평년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열무 1㎏ 소매가격은 4,831원으로 일주일 만에 6.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상승했고 평년보다 40.3% 비싸졌다.

청양고추도 '금고추'가 됐다.

청양고추 100g은 1,540원으로 1년 전보다 56.2% 올랐다.

파프리카 또한 200g에 1,566원으로 일주일 만에 31.3% 올랐다. 

특히 재배 면적이 감소한 배추는 소매 가격이 한 포기에 5,809원으로 일주일 만에 8.1% 오르기도 했다.

문제는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다. 

배추는 이달 중순 한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해져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각 농가에서 추석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배추 심는 시기를 늦추면서 출하량이 줄었다가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 이달 중순 이후엔 해발 1,000m 정도 완전 고랭지에서 배추가 출하되며 유통 비용이 올라 소매 가격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필요한 경우 정부 비축 배추 공급량을 현재 하루 250톤에서 400톤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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