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22일 오후 7시 30분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익산시민과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락(樂)’공연을 80분간 선보인다.
익산시·익산예술의전당 초청공연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은 익산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하고자 관현악단을 중심으로 웅장하고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한 최고의 기량을 가진 협연자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곡목 구성은 ‘깨어난 초원’, 판소리 협주곡‘저 멀리 흰 구름 자욱한 곳’, 성악과 관현악 ‘우조시조 월정명·남창가곡 편수대엽’,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舞散響)’, 국악가요 ‘신사랑가·범내려온다’, 태평소 협주곡 ‘오버 더 레인보우·산체스와 아이들’로 국악콘서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첫 무대는‘깨어난 초원(작곡 B.Sharac / 편곡 계성원)’을 서곡으로 광활한 대초원을 달리는 말의 모습처럼 밝고 경쾌하게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어서 2023년 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처음 선보인 판소리 협주곡‘저 멀리 흰 구름 자욱한 곳(작·편곡 이용탁)’을 창극단 김세미, 한단영 단원의 중창으로 선보인다.
판소리 심청가의 눈대목‘범피중류’를 토대로 절절함이 흐르는 비장미가 특징인 한편의 갈라 오페라를 보여준다.
세 번째 무대는 관현악 선율에 성악을 얹은 성악과 관현악 ‘우조시조 월정명·남창가곡 편수대엽(편곡 김아성)’을 임환 정가보존회 이사가 노래한다.
달 아래서 이뤄지는 뱃놀이의 흥취를 담아 삶을 노래한 ‘월정명’과 선비들이 서울의 빼어난 풍광과 태평성대를 이룬 임금님의 은혜를 칭송하는 내용을 담은 ‘편수대엽’을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구성해 풍류의 멋을 들려준다.
다음으로는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무산향(원작 원장현, 작·편곡 서정미)’으로, 원장현 명인이 구성한 춤 산조 독주곡을 3중 협주곡으로 새롭게 작·편곡해 산조 선율과 관현악의 화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아쟁 김수진, 가야금 박달님, 대금 이원주 관현악단원이 협연자로 오른다.
다섯 번째 무대는 국악가요 ‘신사랑가(편곡 홍정의)·범내려온다(편곡 임교민)’를 창극단 박현영, 한단영 단원의 노래로 흥겨움을 더한다.
‘신사랑가’는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을 새롭게 창작한 국악가요로 몽룡과 춘향이 주고받는 대화가 흥미진진하다.
‘범내려온다’는 수궁가의 눈대목 중 하나로 별주부가 세상에 나와 토끼를 찾던 중 호랑이를 만난 장면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 무대는 태평소 협주곡 ‘오버 더 레인보우·산체스와 아이들(편곡 이준호)’을 관현악단 조송대 단원의 협연으로 장식한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Over the rainbow’와 산체스의 아이들 OST‘Children of sanchez’의 주선율을 태평소로 연주해, 서정적인 감성과 폭발적인 힘을 동시에 표현한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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