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한국 서단을 이끌어갈 서예인 육성을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공모전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서예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474점의 작품이 출품돼 공모전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결과 기념공모전에는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37점, 입선 120점 등 총 163점의 입상작이 선정됐고 학생서예공모전에는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10점, 동상 30점, 특선 290점, 입선 580점을 선정했다.
기념공모전의 공모 부문은 총 6개로 ‘한글, 한문(전·예·해·행초), 문인화, 전각, 서각, 기타(융합적 실험작품)’으로 구분해 공모한 결과 308점이 출품됐고 학생서예공모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작품 총 1,166점이 출품됐다.
기념공모전 대상은 50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상금으로 지급되며 학생서예공모전 대상은 100만원, 금상 3명은 50만원, 은상 10명은 20만원, 동상 30명에게는 1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기념공모전 대상(상금 500만원)에는 은내 황지영의(1984년생·경기) 한글작품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상금 200만원) 3점에는 심재 이경철의(1972년생·울산) 예서작품 ‘<우음(偶吟)>’이, 몽은 홍원화(1967년생·대전)의 문인화작품 ‘묵죽’이, 가연 이경화(1976년생·전주)의 작품 ‘벽’이 선정됐다.
학생서예공모전에 대상은 초등부에서 선정됐다.
대상 작품은 정자로 단아하게 쓴 한글서예 작품으로 초등부 고학년 구단아(경남 거제 삼룡초 6학년)학생이 쓴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초등부 저학년 금상에는 류수현(경기 고양 백송초 3학년)학생이 쓴 한글 작품이, 중등부 금상에는 김승민(경기 고양 대송중 2학년)학생의 해서 작품이, 고등부 금상에는 임관후(전북 군산 상일고 3학년)학생이 해서로 쓴 작품이 선정됐다.
학생서예공모전의 출품작품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서울 74점, 경기 91점, 인천 86점) 21.5%, 충남권(충북 16점, 충남 12점, 대전 5점, 세종 73점)9.9%, 호남권(전북 123점, 전남 109점, 광주 23점, 제주 11점)22.8%, 영남권(경북 170점, 경남 184점, 부산 4점, 대구 156점) 44.1%, 강원 29점 0.02%다.
올해 가장 참여가 높은 영남권의 참여작품 수는 514점으로 지난해 출품수 259점 보다 2배가 늘어난 수치로 영남권의 서예교육 열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도 올해 123점이 출품됐는데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이며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경남, 경북, 대구에 이어 4번째로 출품 수가 많은 지역으로 집계된다.
수상자 명단은 조직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기념공모전과 학생서예공모전 수상작품은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최대 규모의 출품작이 모인 이번 공모전은 한국 서예 미래의 긍정적 변화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서예의 동량이자 미래의 서예가를 꿈꾸는 초·중·고등학생들이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하반기에 ‘찾아가는 한글서예교육’,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도내 14개 시군별 개최)’, ‘공모전전시(10월)’ 등 행사개최를 통해 지속으로 한국서예 진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이인행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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