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 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생명의 시
최진호
풀 한 포기 말 못 하는 미물도 존귀한 생명이다 별이 지니 새벽이 서서히 다가온다 생명의 시를 쓰기 위해 가슴으로 먼저 글을 써 내려간다
꽃이 피어나고 향기롭던 봄이 지나면 절망에서도 꼿꼿하게 뿌리내리는
생명의 시
사는 일이 어리숙할 때 잠시 멈추어 시심으로 비추어 본다
경험과 피땀 흘리는 노력 없이 생명의 꽃을 피울 수 없고 결실을 맺을 수 없지 않은가
과학적인 지식과 지혜라고 믿었던 고정관념을 버린 후에야 느낌이 살아있는 자기 고백의 성찰로 생명의 시는 탄생한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밝은 빛이 있듯이 떠나간 그리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생명의 시로 마음 깊은 곳의 아련함과 상처를 치유해 보련다
최진호 : 시꽃피다 전주 회원
--------------------------------------------- 詩 감상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시인은 온밤을 고뇌한다. 막막한 세월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각자의 내면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흘러가는가’ 뒤돌아 생각게 하는 것이 詩가 아닌가 한다. ‘절망에서도 꼿꼿하게 뿌리내리는 생명의 시.’ 운명의 시간을 예감하며 그것을 헤쳐 나가려는 노력이 보인다. 시는 생명의 끈질긴 애착을 노래하기도 하고 그 생명에 대해 강력한 불굴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한다. 체화된 반응에 존재하는 보폭이 경쾌하다. 생명의 시에는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옹골찬 기상과 느낌과 감성이 있다. 이 시는 묵묵한 세월에 대한 풍상의 고초를 넘어 시의 순기능에 닿으려는 결의가 보인다.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 송순문학상, 신석정촛불문학상, 거제문학상, 안정복문학대상, 치유문학 대상, 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권 강의 : 광주 5.18교육관, 시꽃피다 전주, 담양문화원, 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 생명의 시, 시꽃피다문예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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